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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없는 지리산댐, 여러분의 고향이 지도에서 사라집니다."
"홍수 피해 발생하고 자연환경 파괴하는 지리산댐 반대."
"지리산댐은 엄천강과 함께 사는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함양사람들이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에 서 있었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함양군 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지리산댐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지리산댐은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함양 문정리에 지을 예정으로, 일명 '문정댐'이라 불린다. 당초 이 댐은 홍수조절용으로 계획되었다가 최근에는 부산권 물 공급 등을 위해 다목적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함양군 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댐 건설에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함양군 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댐 건설에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 김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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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물은 나눠 먹어야 한다"며 부산권에 경남 물을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경남발전연구원은 "여론조사에서 도민 82%가 남는 물이 있다면 다른 지역과 나눠 먹는 정책에 찬성한다"는 자료를 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 김휘근씨는 "함양군은 군민 80%가 지리산댐 건설에 찬성한다고 하는데, 그런 근거가 없다"며 "함양사람들은 지리산댐 건설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거리선전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댐건설사전검토협의회' 통해 지리산댐 건설과 관련한 찬성·반대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댐건설사전검토협의회는 지역위원을 구성해 여론을 살피기로 했다.

함양 지역위원 구성에 대해,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는 "지역위원 인원 구성에 대해 아직 합의하지 못한 상황인데, 함양군 측에서는 미리 지역위원 인적 구성을 내정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함양군수 면담을 하기로 약속하고서 함양군청을 찾아갔는데, 공문 전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만나지 못했다"며 "추석 이후 열흘 안에 군수 면담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환경연합과 지리산생명연대 등 단체들은 추석 이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리산댐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함양군 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댐 건설에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함양군 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댐 건설에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 김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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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함양군 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댐 건설에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함양군 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댐 건설에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 김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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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리산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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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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