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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주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에피소드2 행사에서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돈주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에피소드2 행사에서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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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스마트폰 대표주자인 삼성 갤럭시 노트4가 베일을 벗었다. 5.7인치 QHD 화면과 S펜, 메탈 프레임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지만 5일 뒤 애플에서 '대화면 아이폰'을 내놓을 경우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각) IFA2014 개막을 앞둔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에피소드2'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를 비롯한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쿼드HD-메탈 프레임-S펜 등 최상급 스펙

갤럭시노트4 화면 크기는 지난해 이맘때 나온 갤럭시노트3와 같은 5.7인치지만 해상도는 풀HD(1920×1080)에서 쿼드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로 바뀌어 화질이 두 배 더 선명해졌다.

후면 카메라 해상도도 1300만 화소에서 1600만 화소로 늘었고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넣었다. 특히 200만 화소에 불과했던 전면 카메라 해상도를 370만 화소로 늘리면서 최대 120도 광각 촬영을 지원하는 등 '셀프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알파에 이어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고 배터리 사용 시간과 충전 속도도 향상됐다. S펜도 필압을 2배 늘어난 2048단계까지 감지해 더 정교해졌고, S펜으로 선택한 정보를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바로 공유하는 '스마트 셀렉트'를 비롯한 새 기능도 추가했다.

디자인 면에선 커브드 엣지 화면을 처음 적용한 '갤럭시노트 엣지'가 더 눈길을 끌었다. 세로 화면 오른쪽 끄트머리(엣지)가 바깥으로 살짝 휘어 있어 정면 주화면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도중에도 메시지 확인이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심지어 엣지 화면(해상도 2560×160)에 '자'를 띄워 길이를 잴 수도 있다.

이밖에 S펜이나 쿼드HD 해상도, 1600만 화소 카메라 등 다른 기능은 갤럭시노트4와 거의 유사하다. 다만 갤럭시 노트4가 오는 10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반면 갤럭시노트 엣지는 일부 국가에서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주력이 아닌 틈새 상품임을 내비쳤다.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선보인 갤럭시노트4(왼쪽)과 갤럭시노트 엣지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선보인 갤럭시노트4(왼쪽)과 갤럭시노트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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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 아이폰 발표... 대화면 아이폰-스마트워치도 나올까

갤럭시 노트4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이제 닷새 뒤 선보일 새 아이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각) 미국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 언론을 초청해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아이폰6'로 예상되는 새 아이폰 발표가 유력하고, 애플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가 함께 선보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아이폰에 대해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화면 크기가 4.7인치 정도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또 갤럭시 노트에 대응할 5.5인치 대화면 아이폰 출시설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앞세워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거의 독식해 왔던 삼성 처지에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이날 베를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양대 시장인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에서도 언팩 행사를 함께 열어 새 아이폰 발표에 대비했다. 베를린 언팩 행사에 이돈주 사장을 대신 보낸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갤럭시 노트는 삼성이 소개한 모바일 혁신의 대명사로 인류의 진화와 함께 해온 펜과 필기 문화를 최신 모바일 기술로 구현해 새로운 노트 카테고리 시장을 창조했다"면서 "갤럭시 노트4는 가장 정제되고 발전된 최신 노트 경험의 정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삼성 기어 VR'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삼성 기어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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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으로선 이제 갤럭시 노트를 뛰어넘을 새로운 카테고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애플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중국 샤오미 등 후발업체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삼성이 이날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 목걸이형 '기어 서클'과 함께 선보인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 VR'도 그런 노력의 하나다. 기어VR은 기존 스마트 안경이나 가상현실 기기와 달리 갤럭시 노트4를 눈 앞에 직접 장착해 게임이나 영화 등 3차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직은 시제품에 더 가까워 보이지만 갤럭시 노트 같은 성공작이 나타날 때까지 삼성의 이런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노트4 세부 사양
 삼성 갤럭시노트4 세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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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 세부 사양
 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 세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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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갤럭시노트4, #삼성전자, #애플, #아이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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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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