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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2013년 새 야구장 부지로 진해 옛 육군대학 터를 선정했는데, 최근에 이곳을 포기하고 새로운 위치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에서 위는 진해 옛 육군대학 터이고 아래는 위치도.
 창원시는 2013년 새 야구장 부지로 진해 옛 육군대학 터를 선정했는데, 최근에 이곳을 포기하고 새로운 위치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에서 위는 진해 옛 육군대학 터이고 아래는 위치도.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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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새 야구장 위치를 두고 또 논란이다. 경남 창원시가 이미 선정해 놓았던 창원 진해구 소재 옛 육군대학 터를 대신해서 다른 장소를 새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해 출신 창원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마산야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NC구단은 2017년 3월까지 새 야구장을 지어야 한다. NC구단은 2만5000석 규모의 신축 야구장을 약속하면서 2011년 출범했다. 새 야구장이 위치 문제로 해를 거듭해 논란을 빚으면서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새 야구장 위치는 창원시 통합과 관련이 있다. 2010년 7월 옛 마산․창원․진해시가 통합하면서 시 명칭(창원시)과 통합 청사 위치로 갈등을 빚었고, 새 야구장 위치도 논란이 되었다.

그러다가 2013년 1월 창원시(당시 박완수 전 시장)는 새 야구장 부지로 진해 옛 육군대학 터로 선정해 발표했다. 당시 창원시는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용역 결과에 따라 진해로 최종 결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진해는 마산보다 교통 접근성 등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 NC구단은 창원시에 새 야구장 입지 변경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새 야구장 위치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진해 출신 창원시의원들한테 "창원시가 진해에 새 야구장을 지어도 NC구단이 오지 않겠다고 하니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NC구단은 현 마산야구장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 터를 새 야구장 부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속에 조만간 창원시는 새 야구장 위치를 새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진해 출신 창원시의원 "진해 야구장 건립해야"

진해 출신 창원시의원들은 '진해 야구장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김하용 의원 등 9명은 18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의 결정에 의해 공표된 '진해야구장 건립'을 집행부 스스로가 포기하면서 진해야구장 건립을 무산시키려는 책임을 창원시에 묻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해야구장 건립사업은 창원시가 시민 혈세를 투입해 타당성 용역조사 등 세 차례에 걸쳐 용역을 실시하고, 의회에 보고해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았으며, 2013년 1월 중앙투융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 설명했다.

또 이들은 "이런 사업을 창원시가 하루 아침에 뒤집어버리면서 예산낭비는 물론, 신뢰성 없는 행정으로 진해구민들에게 깊은 실망감과 좌절을 안겨준 무책임한 행동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진해 출신 창원시의원들은 진해야구장 건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진해구 분리운동 추진'하고, '마산․창원․진해 분리 운동 공동추진', '통합 청사와 시명칭 재검토', '책임자 주민소환제와 국김감사 청구 추진' 등을 내세웠다.

또 이들은 "그동안 진해 옛 육군대학 터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일부 정치꾼들의 약속불이행 만행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 더 이상 진해구민들을 우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태그:#NC다이노스, #야구장,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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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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