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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1일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는 록그룹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
 오는 8월 31일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는 록그룹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
ⓒ 전인권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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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들국화와 보컬 전인권. 한국의 음악팬들 사이에선 둘은 이미 '비틀즈'나 '존 레논'처럼 고유명사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그만큼 들국화의 선율과 전인권의 목소리를 좋아하고,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

들국화 멤버 중 허성욱과 주찬권은 이미 고인이 됐고, 살아있는 그들의 연주를 들을 수는 없지만, 이 둘은 앨범 속에서 영원한 청년으로 록음악 팬들과 만나고 있다. 들국화에 관해서라면 너무나 뻔하고 식상한 레토릭이지만 이렇게 쓸 수밖에 없다.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불멸한다."

이 불멸의 록밴드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낸다는 뉴스가 바로 그것.

전인권은 오는 8월 31일 새 앨범 <2막 1장>을 발표한다. 현재 이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차세대음향산업지원센터에서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이 전인권 매니지먼트사의 전언.

지난해 '들국화'의 이름으로 앨범을 낸 바 있으나 '전인권'이란 개인의 이름을 달고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는 건 2004년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이후 10년만이라 반가움을 표시하는 음악팬들이 적지 않다.

매니지먼트사인 '전인권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전인권이 그간 작업한 8곡의 새 노래와 뮤지션 정원영이 작곡하고, 전인권이 노랫말을 붙인 3곡 등 모두 11개의 신곡이 수록된다. "외적으로는 균형 잡힌 사운드를 지향했고, 내적으로는 진실한 음악을 추구했다"는 것이 앨범과 관련한 '전인권컴퍼니'의 부연.

새 앨범 출시와 앞두고 20일에는 여의도 IFC 몰에서 쇼케이스도 열린다. 더불어 이날 오후엔 <2막 1장>에 수록될 노래 중 3곡이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앨범 작업이 마무리되는 9월부터는 공연도 이어진다. 9월 20일 고양 아람누리 극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 27일엔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10월 11일엔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포효하는 사자' 전인권의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중순 전인권을 만났다. 올해 회갑을 맞은 그는 "이제 술과 마약이 아닌 보다 높은 차원의 음악만을 꿈꾸며 살겠다", "손녀에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이자 음악가가 되겠다"는 결의를 담담하게 들려주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 <2막 1장>과 이어질 콘서트는 그 결의의 진실성을 확인시켜주는 바로미터일 듯하다.


태그:#전인권, #2막 1장,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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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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