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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정현백 시민단체 연대사회 공동대표와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 회장, 김현우 빈민해방실천연대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좌측부터)정현백 시민단체 연대사회 공동대표와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 회장, 김현우 빈민해방실천연대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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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240여 명의 시민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416인 국민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국민농성단은 앞서 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30여 명, 자원봉사자 30여 명, 종교인 50여 명, 예술인과 학계 인사 50여 명 등과 합류했다. 국민농성단 중 일부는 단식 농성에도 참여한다.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번복하고 특별법 재협상 의지를 밝힌 가운데, 국민농성단은 ▲ 새누리당이 재협상에 나설 것 ▲ 독립적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대안을 유가족에게 제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광화문 광장을 지키고 있는 문정현 신부는 "제가 알기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세월호 참사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 주교단도 외면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교황님이 이곳에 오시는 것을 계기로 거짓은 벗겨내고 진실을 드러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만들자"고 호소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이용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사람으로써,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써 세월호 유가족들의 심정을 알기 때문에 (농성에) 함께한다"라며 "세월호 아이들처럼 국민이 죽어가는 문제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로 함께했다"고 밝혔다.

농성에 참석한 일반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농성장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서진희씨는 "뜨거운 땡볕에 부모들이 30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라며 "유족들이 원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이 없으면 국정원 의혹을 밝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라도 제대로 해달라"

역시 자원봉사인 김수진씨도 "자기 딸이 왜 죽었는지 몰라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를 몰라주는 정치인은 인간이 아닌 것 같다"라며 "세월호 참사가 나와 내 가족에게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매일 광화문에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안전한 나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발언한 한상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부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이런 억울한 죽음을 없앨 수 있다"라며 "오는 15일 (범국민대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특별법을 마련하는 데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상웅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는데 적어도 교황 정도면 대통령에게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을 가지 않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진정한 교황의 자세"라며 "교황은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에게 세월호 특별법 통과가 하느님의 뜻이라고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농성단은 이날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와 홍보물 배포,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더불어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하라'고 쓰인 몸 자보를 붙인 채 광장을 중심으로 경희궁, 세종문화회관, 명동, 인사동 등에서 '산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매일 오후 7시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손종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15일까지 계속해서 국민농성단을 모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도중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구자연, 유은혜, 홍익표, 유은혜, 은수미 국회의원이 고 김유민 학생 아버지인 김영모씨의 농성 텐트를 방문했다. 한상웅 공동운영위원장은 의원들을 향해 "제발 말로만 하지 말고 온몸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같이 하겠다면, 정부여당은 기대하지 않더라도 야당만큼은 제대로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이는 글 | 김현우 기자는 <오마이뉴스> 20기 인턴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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