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5시경 집에서 시내를 바라보니 구름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북한산 족두리봉에 오르면 멋진 구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집을 나섰습니다. 전철 6호선 독바위역에서 내려 북한산힐스테이트 아파트 옆을 지나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대호아파트 뒤에서부터 족두리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멋진 구름을 보고 싶어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족두리봉을 오르며 멋진 빛내림을 만났습니다. 빛내림의 모습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자연은 참 오묘합니다. 오늘 무척이나 덥습니다. 산을 오르는데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 떨어집니다. 그래도 기분은 상쾌합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청설모는 나무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나를 따라 옵니다. 먹을 것이라도 얻어 먹으려고 그러는가 봅니다.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인왕산과 북악산 위의 구름도 아름답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아름답운 구름과 파란 하늘을 보며 산을 오르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도 온다는 뉴스가 있는데 미리 대비하여 피해를 줄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