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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근무를 마친 약 300여 명의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석하였다.
▲ 구호를 외지는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부 보안검색지회 노조원들 야간근무를 마친 약 300여 명의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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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특경대노조 지회장으로 노조를 이끌어오던 조승덕 특경지회장은  새로 용역을 지정받은 업체에서 고용승계가 거부되었다.
▲ 해고된 조승덕 특경 지회장 지난 5년간 특경대노조 지회장으로 노조를 이끌어오던 조승덕 특경지회장은 새로 용역을 지정받은 업체에서 고용승계가 거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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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여객 터미널 3층 승용차 승차장에서는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 보안검색 지회 노조원들의 고용승계와 단협안 승계를 요구하는 궐기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집회는 노조원들이 새로운 용역업체의 소속인원으로 전환되는 첫 날에 이루어진 것으로 민주노총 인천지부·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각 지회의 노조 관계자들과 노조원 300여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열기속에 한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발언에 나선 조성덕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 지부장과 박대성 보안검색 지회장 등은 새로 용역업체로 지정된 3개 보안용역업체가 고용승계와 노사 단협안승계에 불성실한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사측이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과 공항공사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구하였다.

공공운수노조 보안검색지회의 주장에 따르면 기존 2개 조직으로 운영되어온 특수경비대는 100명 이상의 사업장은 분리 재편성한다는 공항공사의 방침에 따라 3개의 특수경비대(A.B.C 지역 특수경비대)로 재편성됐다. 이들은 새로 용역지정을 받은 업체들이 기존직원의 고용승계와 이전 업체와의 단협안 승계를 거부하고 교섭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공공 운수노조의 합법적 노조활동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향후 민주노총과의 연계투쟁 등을 예고했다. 이어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통하여 투쟁의 강도를 높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분리로 2개의 용역업체에 단협안 승계를 요구 하였으나 업체로 부터 승계거부를 통보받은 사실을 노조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박대성 보안검색노조 지회장 업체 분리로 2개의 용역업체에 단협안 승계를 요구 하였으나 업체로 부터 승계거부를 통보받은 사실을 노조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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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카드의 문구에서 노조원들의 절심함이 느껴진다.
▲ 집회현장 그들의 외침 플랜카드의 문구에서 노조원들의 절심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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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은 100명 이상의 사업장은 분리한다는 공항공사의 방침이 왜 노동조합이 있는 조직에만 적용되었는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주장하며 다른 업체(여객 보안검색업체)는 어떻게 더 인원이 늘어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2개의 특수경비대 소속 보안요원들이 3개의 특수경비대로 분산되면서 진급과 인사이동에도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들 노조원은 10년을 근무하고도 회사가 교체되면 모두가 신입사원의 취급을 받는다며 경력과 업무능력를 겸비한 고급인력들이 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과 급여문제 복지혜택 등의 문제로 불안에 떨고있어 공항 보안업무에 많은 차질을 발생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공사가 왜 모든 것을 업체에만 맡기고 수수방관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야간근무를 마친 피곤한 몸이지만 집회에 참석하였다고 그들의 불만을 토로했다.

한 시간여의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투쟁 구호와 함께 서로를 격려하는 박수로 결의를 다졌다. 이어 '우리는 공항의 보안을 담당하는 보안요원이지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향후 더욱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밝혔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와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준비해야 할 인천공항의 보안문제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부분이다. 공항공사와 용역업체 그리고 노동조합의 조속한 소통이 필요한 순간임을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태그:#인천국제공항 , #공공운수노조, #보안.검색, #특수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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