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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물 수송이나 삼림 관리를 위해 조성한 도로인 임도(林道)가 자연 파괴를 앞당긴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임도를 폐쇄했더니 상당한 기간이 지나면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현장이 있어 관심을 끈다.

양산·울주에 걸쳐 있는 천성산(해발 922m)·정족산(해발 748m) 일대에는 임도가 많이 개설되어 있다. 1일 <오마이뉴스>는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 이병천 박사(산림생태학, 산과자연의친구 우이령사람들 회장) 등과 함께 천성산·정족산 일대를 답사했다.

양산시와 울주군이 오래 전부터 임도를 개설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양산 쪽에 해당하는 천성산과 정족산 일대에는 임도가 많이 개설되어 있고, 임도로 인해 사막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천성산 정산에서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천성산 정산에서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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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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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과 울산 울주 사이에 있는 정족산의 무제치늪 방향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폐쇄되어 철조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 뒤 임도는 나무와 수풀이 자라면서 이전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경남 양산과 울산 울주 사이에 있는 정족산의 무제치늪 방향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폐쇄되어 철조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 뒤 임도는 나무와 수풀이 자라면서 이전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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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임도는 깊게 파여 있거나 바위로 보이는 굵은 돌덩어리가 많아서 일반차량은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바퀴가 큰 산악용 차량이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또 일부 임도에는 입구 쪽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철재봉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손쉽게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효과를 거둘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곳 임도는 물이 고여 흐르는 개울 역할도 하고 있었다. 특히 홍수가 나면 임도로 물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바닥에 붙어 있는 흙을 씻어내면서 사막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천성산 제1봉 쪽에서는 이날 산악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은 군부대가 있다가 지금은 철수했지만 지뢰 위험이 있어 출입을 함부로 할 수 없도록 해놓은 지역인데도,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임도와 등산로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임도의 원래 목적이 임산물 수송이나 삼림 관리인데, 산악용 자전거·오토바이·차량을 타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레저용으로 더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울주 쪽 정족산의 임도는 폐쇄되어 복원되고 있었다. 나무와 풀이 자라면서 거의 이전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좁은 등산로가 나 있을 정도였다.

이곳 임도는 2000년 무제치늪 보전 대책의 하나로 폐쇄되었다. 임도 입구 쪽에는 대형 철문이 설치되어 있어 차량은 일절 출입할 수 없다.

이병천 박사는 "임도로 인해 사막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며 "정족산 쪽 임도가 일부 폐쇄되어 자연 복원의 효과를 보았듯이, 관계 기관에서도 임도 개설보다는 산악 보전에 더 신경을 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양산시는 내원사 소유의 사찰림에까지 임도를 개설해 말썽을 빚은 적이 있고, 임도 옆에 벚꽃나무를 심어 관광자원화까지 하려고 한다"며 "임도가 자연파괴를 가속화시키기에, 폐쇄하지 않더라도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다니지 못하도록 문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산악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과 임도가 폐쇄된 뒤 자연이 복원되는 현장, 그리고 임도로 인해 자연파괴가 심각한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사진1] 산악 자전거 무리, 임도 폐쇄 뒤 복원된 현장

천성산 정산에서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천성산 정산에서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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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과 울산 울주 사이에 있는 정족산의 무제치늪 방향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폐쇄되어 철조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 뒤 임도는 나무와 수풀이 자라면서 이전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경남 양산과 울산 울주 사이에 있는 정족산의 무제치늪 방향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폐쇄되어 철조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 뒤 임도는 나무와 수풀이 자라면서 이전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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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과 울산 울주 사이에 있는 정족산의 무제치늪 방향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폐쇄되어 철조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 뒤 임도는 나무와 수풀이 자라면서 이전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경남 양산과 울산 울주 사이에 있는 정족산의 무제치늪 방향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폐쇄되어 철조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 뒤 임도는 나무와 수풀이 자라면서 이전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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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천성산 쪽 임도로 사막화가 심해진 현장

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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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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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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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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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천성산.정족산에는 곳곳에 임도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심하게 파여 있어 보통 차량으로는 통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도는 비가 많이 오면 물길 역할을 하면서 더 심하게 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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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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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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