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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올라타고 있다. 
이날 문 후보자는 질문하는 취재기자들에게 "조용히 저는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 문창극 후보자의 거취는? 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올라타고 있다. 이날 문 후보자는 질문하는 취재기자들에게 "조용히 저는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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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결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문 후보자가 "조용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스로 물러나기 보다는 청와대의 재가 여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집무실로 출근한 문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오늘은 할 말이 없다, 조용히 제 할 일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와 (거취 문제를 두고) 교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바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문 후보자는 지난 주말(21, 22일) 동안 집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다. 이를 두고 그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숙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창성동별관 로비는 문 후보자의 거취 여부를 묻기 위한 취재진 70여 명으로 붐볐다. 별관 밖에서는 문 후보자 지지자들이 "절대 사퇴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 35분께 창성동별관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문 후보자는 지지자들의 응원에 미소로 화답했다. 비교적 밝은 표정인 그는 대기 중인 기자들에게 "주말 동안 잘 쉬셨나"라고 인사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은 휴일인 22일 문 후보자 문제 등의 현안을 두고 고심하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귀국해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자는 질문하는 취재기자들에게 "조용히 저는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 묵묵히 출근하는 문창극 후보자 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자는 질문하는 취재기자들에게 "조용히 저는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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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창극, #박근혜, #국무총리,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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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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