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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 버티기 들어간 문창극 총리후보자 출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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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사퇴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7일 오전 8시 50분께 집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한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소회를 묻는 취재진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임명동의안 등을) 오늘 제출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들이 여러 오해를 (갖고) 있으시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으시고 하니까, 그동안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 등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무총리실 쪽은 당초 전날 자료를 제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자료 준비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안전행정부와 국무총리실은 현재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에게 현지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임명동의안을 재가 받은 뒤, 오후 5시께 국회에 전한다는 방침이다.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 버티기 들어간 문창극 총리후보자 출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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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 버티기 들어간 문창극 총리후보자 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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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문 후보자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재검증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검증 보고서를 조만간 일본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과거 칼럼이 일본의 '고노 담화' 재검증 과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 "자기들이 사과해놓고도 지금 와서 흔들린다면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는 "저는 그런 일본이 정말로 우리 이웃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두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과거 발언을 의식한 듯, 문 후보자는 "위안부 강제동원은 분명히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저는 분명하게 느낀다"며 "반드시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태그:#문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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