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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2일부터 2014년 5월 15일까지 용산아트홀 전시장(서울 용산구청)에서 <신비의 유물 베일 벗는다>라는 주제로 흑피옥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후 6시까지 매일(토, 일 포함) 전시한다.

보기 드문 공구류 흑피옥입니다.
▲ 용 얼굴 손잡이 작은도끼 보기 드문 공구류 흑피옥입니다.
ⓒ 나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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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피옥(黑皮玉)은 검은 연료를 칠한 옥돌 작품을 말한다. 공구류 작품도 있다. 흑피옥은 홍산문명 대표 유물이다. 홍산문명은 우리 문명이다. 중국이 중국문명으로 빼앗아가려 한다. 홍산문명은 지금으로부터 약 6천 5백년 전, 약 5천년 전에 이루어진 문명이다. 제단, 신전, 피라미드식 적석총 옥기 유물이 홍산문명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구·신석기-청동기-철기 3단계로 나눈다. 앞으로는 구·신석기-옥기-청동기-철기 4단계로 나눌 필요가 있다. 그만큼 옥기가 갖는 뜻이 크다. 옥기는 처음에는 단순한 C자 모양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 새 모양으로 발전했다. 갈수록 더 정교해졌다. 흑피옥은 옥기 중에서도 최고 수준 옥작품이다.

홍산문명 대표 유적 요녕성 우하량(牛河梁)에서 피라미드식 적석총은 한 변이 60미터이다. 그 적석총에는 가로가 60미터 세로가 40미터인 제단이 앞쪽에 있었다. 요녕성 우하량(牛河梁) 피라미드식 적석총 위에 건물이 있었다. 사원인 향당이 있었다. 그 향당은 상(은)나라, 중산국, 고구려, 백제와 발해로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이금화 한국홍산문화학술원 상임이사는 오래전부터 흑피옥 유물을 수집했다. 이금화 옆지기는 박문원 한국홍산문화학술원 원장이다. 나는 박문원 원장과 2014년 5월 9일 늦은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대화 나눴다. 박문원 원장 경험담은 소설 한 권 나올 수 있을 정도다.

박문원 원장 경험담 듣고 한국 역사에서 나라보다 보통 사람들이 한 역할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6·25 동란 중에 나라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독도를 지켰다. 그 분들은 나라로부터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 박문원 원장은 한국 고대사 지킴이다. 그런데도 국가로부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이금화 이사는 중국 문물국과 흑피옥을 공식 발굴했고 북경에 범홍산문화연구소를 설립했다. 중국유물소장가 협회 명예회장으로도 활동한다. 이금화 이사는 현재 약 4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민간 10대 국보로 지정받은 유물도 있다.

어린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원숭이상
 어린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원숭이상
ⓒ 나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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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그만두신 강철구 선생님이 말한다.

"대단하네!
원숭이 표정이 생생하네!
상(은)나라 조각품 원형이 여기 있구만!"


날짜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조부모, 부모, 손녀 3대가 '서로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전시회이다. 관람은 무료이다.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송고했습니다.



태그:#사해문명, #흥율와문명, #홍산문명, #하가점하층문화, #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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