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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 이영순(통합진보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가 6일 오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 이영순(통합진보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가 6일 오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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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울산지역 야3당이 그동안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반대로 진통을 겪은 울산시장 선거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 이영순(통합진보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는 6일 오후 3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독주를 막아야 울산시민의 고단한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이번 울산시장 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통해 울산시민의 기대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야 3당 "100% 여론조사로 후보 선정"

울산지역 야 3당의 시장 후보들은 앞서 6일 오후 울산시의회 류경민 의원실에서 회동을 열고 단일화에 합의한 후 후보단일화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들 세 후보는 후보단일화 배경에 대해 "국가와 정치의 존재 의미를 묻는 울산시민에게 야권 세 후보는 책임 있게 응답한다"며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조하고, 새누리당 독주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야 3당이 발표한 합의문은 '울산시장 선거 야권후보단일화를 실현한다, 후보단일화는 100% 여론조사로 한다, 후보단일화는 후보등록일(5월 15일) 이전에 완료 한다, 여론조사의 세부사항은 실무협상팀을 구성해 오늘(6일)부터 협의를 시작한다' 이다.

하지만 노동당 이갑용 울산시장 후보는 "민주노총 방침에 따르겠다"며 이번 야권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울산에서는 지난 2009년 북구 국회의원 4.29 재선거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성공시켜 한나라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당시 조승수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했다.

특히 이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는 새누리당이 시장 선거 경선 과정에서 당내 불협화음이 불거지는 등으로 "야권연대를 하면 새누리당과 해볼 만하다"는 야당 측의 목소리가 있었다. 지난 1월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제안 이후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야 4당은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4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야권단일화가 무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울산지역 야3당은 결국 이날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울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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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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