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파열음이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그동안 충남도당의 경선방식에 불만을 품고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왔던 가세로 후보가 결국 경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지난 4일 경선 일정과 후보자들에게 경선 참여 여부를 확정짓기 위해 후보자들을 충남도당이 위치한 천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 경선은 중앙당에 위임된 상태로 당원선거인 50%와 국민선거인단 2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경선방식을 확정하고 경선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앙당이 다시 공천권을 충남도당에 위임함으로써 이날의 회동이 성사됐고, 충남도당은 지난 3일 해당 후보자들에게 통보해 경선을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동안 경선방식에 불만을 품어왔던 가 후보측은 충남도당에서의 경선관리에 대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새누리당에서 이탈해 무소속 후보로 진검승부를 벌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는 예고를 한 바 있다.

가 후보측은 "중앙당에서 공정하게 경선관리를 한다면 경선에 참여한다는 조건으로 경선참여를 승낙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고 밝혔지만 결국 충남도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의 경선불참과 함께 무소속 후보로의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간의 양자 구도로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태안군수 선거가 가세로 후보가 경선에 불참하면서 사실상 3자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왼쪽부터 새누리당 경선을 치르는 강철민, 한상기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확정한 이수연 후보, 그리고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가세로 후보.
▲ 태안군수 대진표 윤곽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간의 양자 구도로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태안군수 선거가 가세로 후보가 경선에 불참하면서 사실상 3자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왼쪽부터 새누리당 경선을 치르는 강철민, 한상기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확정한 이수연 후보, 그리고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가세로 후보.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이로써 6.4지방선거의 태안군수 대진표는 경선참여를 선언한 강철민, 한상기 후보 중 새누리당 공천자와 이수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그리고 무소속 가세로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의 경선과 관련해 "당원선거인단 750명(50%)과 일반국민선거인단 300명(20%), 여론조사 450명(30%)으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며, 선거인단은 5일부터 7일까지 모집한다"며 "선거인단 투표는 12일, 여론조사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집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새누리당 충남도당에서 충남도선관위에 경선투표에 대해 위탁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관위에 위탁할 수 있는 법정기한이 4월 30일로 이미 만료됐다"며 "또한, 새누리당 도지사 경선의 경우는 인원이 100여 명 밖에 안 돼 선관위에서 투표를 했지만 태안군수 경선은 1000명이 넘어 태안읍사무소에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광역·기초의원 공천 확정

한편,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지난 4일 광역,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함으로써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경선 룰로 진통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태안군수 경선과는 달리 충남도의원과 태안군의원에 대한 경선은 지난 3일까지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여론조사가 마무리된 이튿날인 4일 충남도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여론조사와 여성, 지역배정 등을 기준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결과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는 단수로 신청한 유익환 도의원이 그대로 확정됐고, 제2선거구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지만 공천권은 결국 정광섭 전 군의원에게 돌아갔다.

태안군의회 의원에서는 가선거구에서 이용희, 조혁, 김창진, 오세중 등 4명의 후보가 확정됐으며, 나선거구에서는 김진권, 최영신, 박남규 등 신청자 3명 모두가 공천자로 확정됐다. 

이로써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태안읍·원북면·이원면)는 유익환 도의원과 이기재 전 군의원의 2자 구도로, 제2선거구(소원면·근흥면·남면·안면읍·고남면)는 정광섭 전 군의원과 염홍섭 새정치연합 후보자, 이영수, 강종국 무소속 후보의 4자 구도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군의원 가선거구(태안읍·원북면·이원면)에서는 김순희, 송낙문, 유영월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해 공천을 확정지은 새누리당 4명의 후보와 김기두 새정치연합 후보, 그리고 무소속 가창현, 임해환, 하헌영, 김영인 예비후보 등 모두 9명이 4자리의 금배지에 도전하게 된다.

나선거구(소원면·근흥면·남면·안면읍·고남면)에서는 3명의 새누리당 공천자와 김종욱 새정치연합 후보, 무소속 신경철, 국현민, 문득호, 정지선 예비후보가 3석의 군의회 입성을 놓고 총성없는 전쟁에 돌입하게 됐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태안을 비롯해 도내 15개 시군이 다같이 3일까지 충남도당 주관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여론조사 결과와 여성이나 지역 안배 등을 따져 4일 도당 운영회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태그:#새누리당, #공천, #태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