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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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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집권 일 년 반은 한 마디로 불통과 국민부재였으며, 그 속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의 참극이 잉태된 것입니다."

김상곤 새정치 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5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일부다. 김 예비후보는 이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며, "이제 국민이 나서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저 부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경제 발전과 함께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자랑스러워 했지만 이 모든 것이 한낱 착각 이었다는 것을 세월호 참사를 통해 알았다" 고 밝혔다.

이어, 재벌들의 로비에 놀아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는 구태 정치인이 판을 치는 나라, 공복임을 망각한 채 마피아가 되어 기업과 결탁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관료들이 국민위에 군림하는 나라, 진실 보도를 포기한 채 정부의 입노릇에 혈안이 된 언론이 판치는 나라, 국민의 생명보다 물질이 우선되는 나라는 참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을 내팽개친 이 모든 현실의 배후에 박근혜 정권이 있다며, 국민들이 나서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김상곤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발표한 '국가개조 수준의 대개혁을 해야한다"는 '국가 개조론'도 비판 했다.

정작, 개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박근혜 정권 자체와 이를 떠받치는 기득권 세력,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구조라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으로 탄생했다며, 태생부터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시키며 탄생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크고 작은 정부의 과실에 대해 단 한 차례 진정한 사과도 없었" 고 "국민을 섬겨야할 대상이 아니라 통제와 관리의 수단으로만 여겼다" 며 "그 대통령이 '국가개조'를 이야기 하는데, 국민이 배제된 국가개조는 또 다른 괴물을 낳을 뿐"이라고 단정 지었다. 이어, "지금 개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박근혜 정권 자체와 이를 떠받치는 기득권 세력,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구조"라고 주장했다.  

김상곤 후보 페이스부 캡쳐화면
 김상곤 후보 페이스부 캡쳐화면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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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가만히 있으라'는 선장의 말을 믿고 따랐던 소중한 생명들이 우리 곁을 떠났듯이 동요하지 말라는 정부의 말을 믿고 또다시 침묵했다가는 이러한 비극은 영원히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껍데기 같은 괴물과 싸워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민의 생명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참된 민주국가를 만들기 위해 가만히 있지 말자"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비판 "이러고도 박 정권 심판해달라 할 수 있나"

한편, 김상곤 후보는 기초 연금법이 여야 지도부 합의로 국회를 통과하자 지난 3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모든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사실상 새누리당 손을 들어준 것은 공약 파기를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소속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타협해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당 지도부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러고도 박근혜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참담하다. 국민에게, 특히 어르신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5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며

세월호 참사로 우리는 거짓에 눈을 떴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자랑스러워했지만 이 모든 것이 한낱 착각에 불과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국민의 생명보다 물질이 우선되는 나라는 참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권력에 대한 국민의 통제가 실현되지 못하는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재벌들의 로비에 놀아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는 구태 정치인이 판을 치는 나라는 결코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없습니다.
공복임을 망각한 채 마피아가 되어 기업과 결탁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관료들이 국민위에 군림하는 나라도 민주주의 국가 아닙니다.
진실 보도를 포기한 채 정부의 입노릇에 혈안이 된 언론이 판치는 나라는 절대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탈을 쓴 껍데기일 뿐입니다.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국민을 집어 삼키는 괴물일 뿐입니다.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을 내팽개친 이 모든 현실의 배후에 박근혜 정권이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으로 탄생부터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크고 작은 정부의 과실에 대해 단 한 차례 진정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국민을 섬겨야할 대상이 아니라 통제와 관리의 수단으로만 여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일 년 반은 한 마디로 불통과 국민부재였으며, 그 속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의 참극이 잉태된 것입니다.
그 대통령이 '국가개조'를 이야기합니다.
국민이 배제된 국가개조는 또 다른 괴물을 낳을 뿐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선장의 말을 믿고 따랐던 소중한 생명들이 우리 곁을 떠났듯이 동요하지 말라는 정부의 말을 믿고 또다시 침묵했다가는 이러한 비극은 영원히 반복될 것입니다.
지금 개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박근혜 정권 자체와 이를 떠받치는 기득권 세력,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구조입니다.
이제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박근혜 정권을 심판합시다.
참을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혁신에 힘을 모읍시다.
껍데기 같은 괴물과 싸워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민의 생명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참된 민주국가를 만듭시다.
가만히 있지 맙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김상곤 경기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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