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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경쟁하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가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15일 다양한 공약을 쏟아냈다.

두 후보는 16일 KBS, 18일 MBC에서 각각 TV토론을 벌인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50%)와 당원투표(50%)를 합산해 오는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후보선출대회를 연다.

김경수 "새로운 경남 만들기 신성장전략"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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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는 이날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한 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국가가 부유해지고 국민이 잘 살기 위해서는 성장 우선, 개발 우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결과는 정반대"라며 "국가는 부유해지고 있는데 거꾸로 국민은 가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의 '경남 미래 50년 전략 사업'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그 내역을 들여다보면 과거 개발주도형 성장전략의 판박이"라며 "개발하고 성장해도 도민들에게 그 과실이 돌아가지 않는 '과거형 개발성장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홍준표 지사와 같은 낡은 전략에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함께 성장하고 그 열매도 함께 나누어서 결과적으로 도민들이 함께 잘사는 경남, 도민들이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새로운 신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는 "낡은 토건 중심의 개발성장전략을 '혁신'해 인재를 키우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함께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다"며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경남을 만들고 지역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진주의료원을 복합기능의 공공의료서비스 거점병원으로 새롭게 개원"하고 "민관이 함께 하는 경남통합갈등관리센터를 설치해 밀양송전탑과 같은 갈등을 예방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복합행정기구들로 구성된 서부청사를 설치하고 매주 1회 도지사가 직접 업무를 보는 열린 도지사실을 운영할 것"과 "예산 편성단계에서부터 도민참여예산제를 강화해 예산 편성과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것", "약속 파기로 축소된 무상급식예산을 정상화하고 단계적인 전면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영훈 "도민 가까이 있는 지사가 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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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19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319개 읍면동을 탐방해온 정영훈 후보는 15일 최종 보고서를 통해 "도민 가까이 있는 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읍면동사무소 등을 돌며 지역 현안을 챙겨 온 것이다.

정 후보는 "현장정치, 약속정치의 새정치를 하겠고, 임기 중 319개 읍면동을 최소 2회 이상 방문하겠다"며 "민생현장과 민원일선에 있는 기초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말씀을 잘 듣고 생활밀접형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생태계 재구성'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국가산단 조성으로 경남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하겠다"거나 "중견기업의 지속경영 가능성과 출구전략을 동시에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견 조선업체는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어 일부 기업은 법정관리 등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협력업체들은 더 큰 경영상의 곤란을 겪고 있다"며 "(가칭)노란불위원회를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하여, 지속경영 가능성에 경고등이 커진 중견기업의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도록 미리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집중 육성'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관광은 지역의 자영업자나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며 "경남형 관광통합 상품을 개발하고 '경남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각 기초단체에도 비슷한 기능의 조직설립을 지원하여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후보는 '마을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 마련', '생활밀접형․주민밀착형 공약과 정책 강화, '진주의료원 재개원', '경남형 생활임금제 도입', '도시가스 공급지역 확대', '취업할당제 관철', '독거노인지원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영훈 후보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서포터스를 도 차원에서 운영하고, 명문대학 경남캠프스 유치와 장학제도를 확대하겠다"며 "밀양 송전탑 문제와 같은 관내 대규모 갈등을 인권과 합리적 이해조정의 관점에서 처리할 형평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태그:#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정영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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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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