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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에서 6.4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 새정치연합 '무지개 선대위' 출범 11일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에서 6.4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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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선거대책 위원장단이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정세균, 문재인 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 정동영 선거대책위원장.
▲ 새정치연합 선대위 출범 11일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선거대책 위원장단이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정세균, 문재인 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 정동영 선거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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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2+5' 무지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11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첫 출범식에는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민생 승리, 민주 승리, 새정치 화이팅"을 외쳤다.

이날 첫 삽을 뜬 선대위는 당 내 대선주자급이 함께 서고 각 계파가 망라된 '용광로 선대위'다. 그러나 첫 날부터 각 선대위원장 간의 '이견'이 드러나고 위원장단에 합류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불참하는 등 삐걱대는 상황이 연출됐다.

첫 회의에서 '혁신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재차 언급한 안철수 대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후보, 의원이 아닌 국민에게 줄 서는 후보를 추천하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선거 성패는 개혁 공천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 공천에)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도 개입될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무공천 철회'에 대해 "지금까지 혼선은 어제 내린 눈일 뿐, 눈은 깨끗이 녹았고 꽃 피울 일만 남았다"라며 "공천 논란은 덮고 앞만 보고 나아가자, 강력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거듭나면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세균 선대위원장은 "두 대표의 결단으로 기초 선거 공천 논란이 종결된 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도 "4년 후, 10년 후에도 공천 논란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정당 존립 의의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의 절반이 기초 선거 공천에 반대했다"라며 "한 마디로 정당이 공천을 제대로 하라, 개혁 공천을 하라는 요구가 거기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정당의 존재 '이유'인 공천을 철회하는 게 아니라 공천을 제대로 하는 게 답이라고 강조하며, '무공천'을 주장해왔던 안 대표와 정반대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안 대표의 얼굴은 딱딱히 굳었다.

"하나로 뭉쳐 '파부침주'의 각오로 전진하는 일만 남아"

다른 선대위원장들은 '하나 됨'을 강조하며 6.4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선대위원장단으로 참여해준 우리 당 지도자들과 함께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 파부침주(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의 각오로 전진하는 일만 남았다"라며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고 분열은 패배의 충분 조건"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의 목표는 명확하다, 박근혜 정권의 심각한 불통과 독선을 바로 잡고 줄줄이 이어지는 대선 공약 파기를 심판하는 거"라며 "종국적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국정당·수권정당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복지 대전'을 펼쳐야 한다며 지방선거의 주요 의제를 세웠다. 그는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기초단체부터 보호자 없는 병원을 만들면 괜찮은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 수 있다"라며 "2010년 '도시락(무상급식)'으로 선거에 승리했다면 2014년에는 보호자 없는 병원을 포함해 '복지 대전'을 만들면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두관 선대위원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영남에 출마한 분들을 위해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본래 선대위에 함께 하기로 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사전에 잡혀있던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지방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태그:#새정치민주연합, #무지개 선대위, #2+5, #문재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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