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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광역의원 후보자 경선 방식에 관련해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경선안 설명하는 노웅래 공천관리위원장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광역의원 후보자 경선 방식에 관련해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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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 경선안이 최종 확정됐다. 네 가지 안을 상정하고 지역의 사정에 맞게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지역 후보들이 합의해 의견을 제시하면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사실상 지역 후보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다. 경선 방법으로는 기존의 여론조사와 국민경선 방식에 새로운 방식의 '공론조사'가 포함됐다.

'나는 가수다' 방식의 공론조사 도입

새정치연합 공천관리위원장 노웅래 사무총장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사실상 확정된 경선안 네 가지 방식을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 공론조사 50% + 여론조사 50% ▲ 100% 공론조사 ▲ 권리당원 50% + 여론조사 50% ▲ 100% 국민여론조사 등 네 가지 경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새롭게 제시된 공론조사는 모집된 선거인단 앞에서 후보자들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공개토론 및 전문패널 질의 응답을 거친다. 이후 선거인단이 투표를 진행해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노 사무총장은 "일방적 연설과 투표로 진행된 과거 경선과 달리 '나는 가수다' 방식의 새로운 경선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공론조사에 필요한 선거인단 모집은 상향식, 하향식 방법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게 된다. 상향식은 유권자들이 자유롭게 선거인단을 신청하고 그 가운데 추첨을 통해 지역 유권자의 0.2%정도 수준의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조직동원 논란이 발생할 위험이 있지만 많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경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향식 모집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선거인단 참여를 권유하고 이에 동의하는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보다 인원을 많이 모을 수 없고, 비용도 더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직 동원 논란은 피해갈 수 있다. 광역의원은 좁은 선거지역 단위를 고려해 하향식 모집만 가능하도록 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공론조사'에 대해 "본선 경쟁력 있는 최상의 후보를 찾겠다는 당의 입장에 발맞춰 만들었다"며 "혁신적 경선방식을 도입해 그것을 골간으로 해 여러 경선 방식을 결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각 시·도당이 후보들의 의견을 들은 후 각 선거지역단위 별로 한가지 방식을 결정해 이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면, 최고위원회는 시·도당의 의견을 존중해 경선방식을 확정하게 된다. 선거 지역별로 어떤 방식이 적용될지는 다음 주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강원·충남북 단수 후보 등록

한편, 새정치연합이 지난 2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직후보자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에서 박원순 시장이 단수 출마한 것을 비롯해, 강원 최문순·충남 안희정·충북 이시종 현 지사가 단수로 후보 등록을 했다. 인천은 송영길 현 시장과 문병호 의원이 맞붙는다. 광주에선 현 강운태 시장·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용섭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전남은 이낙연·주승용 의원·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전북은 유성엽 의원·강봉균 전 의원·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에선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예상대로 등록했다. 부산은 김영춘 전 의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맞붙는다.

대구는 김부겸 전 의원이 단수로 등록했고, 대전은 권선택·선병렬 전 의원·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후보 신청을 했다. 울산은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이 단수로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경북은 김병희 오너앤파트너스컨설팅그룹 대표와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이 맞붙게 됐고, 경남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가 겨룬다.

제주에는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전 제주도당위원장, 박진우 한국어류연구소 대표, 신구범 전 도지사, 현직 스님 주종근(진아 스님)씨가 출사표를 던져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했다.


태그:#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김상곤, #김진표,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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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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