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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가 28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버스에 올라, 무상버스 정책 도입에 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 버스에 오른 김상곤, 도민들 만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가 28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버스에 올라, 무상버스 정책 도입에 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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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무상버스'에 이은 교통정책 2탄 '앉아가는 아침'을 발표했다. 공공버스 및 전세버스 투입·2층 전철 및 버스·경기도 광역철도사업(GTX) 조기 개통 등이 골자다.

김 전 교육감은 31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편안한 출퇴근을 위해서는 도로와 철도 건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앉아서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며 "앉아서 출근하면 승용차와 교통혼잡이 줄어 출근시간이 짧아진다"고 주장했다.

즉, 도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늘려야 경기도-서울 출퇴근 혼잡의 주요 원인인 '나홀로 출퇴근 승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출퇴근 통행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로와 철도공급을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천문학적 재정을 들여야 한다"라며 "경기도 내 주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의 건설비는 1km 당 약 400억~600억 원에서 최대 9000억 원에 이른다, 광역철도도 최소 700억 원 정도 들고 도심부를 통과하는 경우에는 1300억 원 수준까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도로와 철도, 지하철을 건설하는 것과 달리, 현재 있는 교통인프라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활용하여 도민들의 교통편의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검토했다"라며 "'앉아가는 대중교통'이야말로 가장 빠르고 합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교통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경제적 타당성 확보된 GTX 조기 착공"

'무상버스' 공약을 내건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민을 위한 '앉아가는 아침' 혁신교통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김상곤, 경기도민의 '앉아가는 아침' 열겠다 '무상버스' 공약을 내건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민을 위한 '앉아가는 아침' 혁신교통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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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 전 교육감은 '경기이동자유공사(가칭)'를 설립, 서서 출근하는 버스가 많은 노선부터 좌석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취임 후 2년 이내에 버스 300대를 투입하고 2년 뒤에는 2층 버스를 추가로 도입해 편안한 출퇴근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에 투입된 공공버스는 낮 시간에 지역사회 경제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회복 등 공공 용도로 사용토록 했다. 또 심야시간에는 심야광역버스에 활용, 도민들의 늦은 귀가를 돕도록 했다.

도민들이 직접 인터넷상으로 노선을 만들고 희망자를 모아 전세버스로 출퇴근하는, 이른 바 '수도권 수요대응형 버스(e-Bus)' 활성화도 약속했다. 김 전 교육감은 "2011년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수요자가 노선을 직접 만든다는 취지가 담기지 않아 호응이 크지 않았다"라며 "수요자가 노선을 설계해 일정규모가 되면 공급자에게 직접 연결되도록 '출퇴근 공동구매 오픈마켓'을 만들면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가 무상버스 정책 도입에 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28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 '무상버스' 공약 내세운 김상곤, 버스 탑승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가 무상버스 정책 도입에 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28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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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경기도 순환버스노선에 공공버스 투입 ▲ 경기도 통근 전철 및 수도권 KTX 구간 출퇴근 셔틀 등에 2층 차량 도입 및 운영 방침도 밝히고 이를 위해 코레일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도 광역철도사업(GTX)의 조기 착공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사회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경기도 광역철도사업(GTX)들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라며 "GTX는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이 사회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기본계획수립과 실시설계 과정에 적극 참여해 노선과 예산의 효율성, 도민 이용편의성을 최우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철도 관련 정책은 '가장 바쁜 곳'에 '직선, 직결, 급행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라며 "철도 사업의 우선순위는 경제성과 공공성을 중심으로 검토해 노선 타당성을 판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김상곤, #무상버스, #GTX,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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