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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곽수천·오태진 대전시의원, 이규숙 동구의원, 육상래 중구의원, 조용태 대덕구의원 등 선진당 출신 7명의 현직 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들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곽수천·오태진 대전시의원, 이규숙 동구의원, 육상래 중구의원, 조용태 대덕구의원 등 선진당 출신 7명의 현직 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들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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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설이 나돌던 선진당 출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무더기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조만간 새롭게 창당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곽수천·오태진 대전시의원, 이규숙 동구의원, 육상래 중구의원, 조용태 대덕구의원 등 선진당 출신 7명의 현직 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들은 24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이벤트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새누리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탈당 선언문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새누리당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청의 정당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으로 당선되어 지난 4년간 지역주민과 대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며 "하지만 민심을 무시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새누리당에 크게 실망하며 이제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 이유에 대해 "지난 제18대 대선에서 선진당과 새누리당은 당대당 합당하여 현 대통령을 만들어냈다"며 "합당과정에 충청권 지역발전과 선진당 출신 선출직 배려 등 7가지 약속을 했지만 새누리당은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했다"면서 "이는 공천제 따른 지방자치의 왜곡과 폐해, 그리고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위해 약속한 사항이다, 이 또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공천혁명 이라고 부르짖는 상향식 공천은 기존 새누리당 후보들에게만 매우 유리한 불공정한 경선 방식"이라면서 "현 공천방식으로 경선을 한다면 경쟁력 있는 선진당 출신 후보들이 선출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더구나 공천방법의 불합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만난 것을 두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공당의 시당위원장이 방송을 통해 '새누리당과 맞지 않으면 빨리 떠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면서 "이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가 분명하고 정권 창출에 기여한 우리 선진당 출신들에 대한 토사구팽이며 충청인들의 민심을 왜곡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쏘아 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시민들을 향해 "힘 있는 정당의 권력이 센 지 시민들의 민심이 더 무서운 지 이번에 반드시 보여 달라"며 "우리는 새누리당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왼쪽)과 한현택 동구청장.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왼쪽)과 한현택 동구청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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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에 나선 이들은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할 예정이며 현재 그 쪽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추가 탈당과 관련하여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선진당 출신 정치인들의 추가탈당이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도 우리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한현택, #박용갑, #새누리당, #탈당,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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