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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본관 앞에서 환경설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외치고 있다.
 영남대학교 본관 앞에서 환경설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외치고 있다.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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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에서 보일러, 냉난방 등 기계 설비를 관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환경설비 노동자들이 24일 용역 업체의 횡포와 대학본부의 부당한 임금지불에 대해 항의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2012년 영남대학교와 용역계약을 맺은 업체인 삼광 소속으로 2012년 10월 1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2012년 기준으로 용역계약 특수조건에 따라 1인당 151만9000원의 임금을 지급받도록 계약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이 금액을 지급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월급으로 180만 원을 지급받은 뒤 40만 원을 돌려주는 형식으로 업체의 세금탈루에 이용당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노동법에서 보장하는 연차휴가를 제대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연차수당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영남대학교 본부가 2014년 기준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하고 용역업체는 용역 계약서대로 책정된 임금 지급과 연차휴가 보장, 부당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고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파업에 참석한 민주노총 대구지회장과 환경설비 노동자들 모두가 파업결의를 통해 "인간답게 근로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우리의 구체적 안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영남대학교, #파업,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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