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경 행주산성 고양시정연수원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한강변으로 조금 내려서니 많은 꽃들이 피었습니다. 제비꽃은 올해도 일찍 피었습니다. 제비꽃 옆에는 봄까치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노란 개나리도 피기 시작합니다. 봄은 봄인가 봅니다.
강가로 내려 가 보니 버드나무에 버들강아지가 아름답게 꽃을 피웠습니다. 버드나무의 연록색 잎이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줍니다. 강가에는 까치 한쌍이 즐겁게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한강을 둘러 보다가 행주산성 누리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누리길 입구에 노란 산수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계단을 천천히 올라 가니 이전에 초소로 사용하던 곳을 전망대로 바꾸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가족들끼리 산책을 나와 한강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여기서 바라 보는 방화대교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침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들이 "ㅅ"자를 쓰며 날아갑니다.
잠시 다녀온 행주산성에서 봄을 만났습니다. 산책을 나왔다가 부드럽게 올라 오는 쑥을 캐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두어 주먹 캐어 쑥국을 끓여 먹으면 그 향기가 정말 싱그럽지요. 이제 여기 저기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 오겠지요. 여러분들의 삶도 봄처럼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