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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당이 지난 16일 새로운 야권發 전계개편을 예고하며 3월 창당을 끝내고 4월 민주운동 5월 고 노무현 대통령 향수로 거대 파도로 6.4 지방선거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게 됐다.
▲ 야권發 정계개편 신호탄 새정치민주연합당이 지난 16일 새로운 야권發 전계개편을 예고하며 3월 창당을 끝내고 4월 민주운동 5월 고 노무현 대통령 향수로 거대 파도로 6.4 지방선거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게 됐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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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의 지난 2일, 공동신당 창당 선언은 야권의 위기감이 극에 달한 비장함 노림수다.

대선 패배 이후 낮은 지지율의 민주당과 새정치의 모호함 속에 인재 부족의 허덕이던 안철수 새정치연합이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야권발(發) 정계 개편을 예고, 정치적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명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치구조상 박근혜 정부는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대 공룡 여당을 넘어 행정부와 입법부 등 강력한 힘을 누리고 있다.

이런 힘은 지난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 부패상황에 따라 170석 이상을 넘보던 민주당이 결국 참패하면서 시작됐다.

예상을 뒤엎고 새누리당의 승리는 300석 중 152석을 차지, 민주당 127석을 뛰어넘고 지금은 무려 156석의 공룡 정당이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12월 19일에 치러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1.6%를 획득하며 48%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누리고 당선됐다.

야권에게는 안타깝게도 '시계추 이론'이 성립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승리는 여당의 기본적인 틀과 색깔 등을 과감하게 내던지며 당명 변경과 함께 블루에서 레드로의 여당 색깔을 바꾸며 이미지 전환에 성공한 전략의 승리였다.

결국 총선과 대선 모두 무능함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던 민주당의 한계는 국회라는 입법부와 청와대 행정부까지 놓치고 최근까지 정치 주도권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박근혜 정부의 지방선거에 대한 새누리당의 후보군 역시 실로 엄청나 야권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의원, 남경필 의원,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원희룡 전 의원 등 지방선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6월 선거가 새누리당에게는 불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승리를 위한 강렬한 의지를 담고 있다.

4월 민주항쟁,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가 고스란히 6월 선거에서 반영될 경우 지방선거에서의 참패가 향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실제적인 영향을 주기에 더욱 그렇다.

끊이지 않는 국정원의 문제와 기초연금 후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의 논란에서 지방선거의 결과는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지금의 쟁점이다.

'공동 신당 창당' 전격 선언으로 새로운 야권발(發) 정계 개편을 예고하면 정치적 주도권을 선점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공천을 폐지로 당내 조직기반의 이탈 가능성을 차단하고 '연대'를 뛰어넘는 '통합'의 승부수를 띄웠다.

16일 통합신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로 결정,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

세정치연합의 힘은 결국 통합이지만 그 키는 바로 새로운 중도층을 끌어당길 수 있어야 정치적 외연 확대로 승리를 점쳐 볼 수 있어 더욱 관건이다. 시민사회를 비롯해 안 의원을 지지하는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 및 민주당 등 기존정당 불신하는 사람들의 이탈을 잡기 위한 고뇌가 담겨야 할 것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4월과 5월을 거치면서 친노와 비노, 반민주와 반친노 등을 잘 어울려 담지 못한다면 이제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야권 몰락에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청춘 매거진 게제



태그:#새정치연합,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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