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함께 입장하는 모습.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함께 입장하는 모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12일 오후 6시 38분]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참모들과 내각에 "불타는 애국심"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느냐, 못시키고 주저 앉느냐의 길목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미래세대가 발전한 나라를 이어받느냐, 아니면 발전하다 쪼그라들어서 (우리가) 못난 선배가 되느냐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절박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대로 대한민국이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된다"

박 대통령은 "많은 난제와 도전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여태까지 우리나라 발전이나 역사를 통해서 어려움이 없었던 시절은 없었다"며 "그 앞에서 주저앉느냐, 아니면 머리를 짜내고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역사가 만들어져 왔다. 어려움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든지 불타는 애국심,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달라, 절대로 대한민국이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동시대에 이런 사명을 가지고 이렇게 책임있는 자리에 있고, 대통령부터 여러분 모두가 이 책임을 맡은 운명을 타고 났다, 그러면 우리가 이것을 해내야지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지 않겠느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앙뿐만 아니라 지역의 혁신과 발전, 이를 위한 지역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설비투자가 3/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경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투자가 중소기업과 비수도권으로 확대되지 않고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모든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고 체감하기 위해서는 경제 온기가 전 지역에 골고루 퍼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역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해 지역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개혁해야 할 것"이라며 "토지, 농지, 산지 규제와 같은 입지 규제 뿐만 아니라 건설과 유통, 관광 등 지역밀착형 사업에 대한 규제를 발굴해서 획기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역시 지역 기업의 성장과 투자 확대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과감하게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위임받은 각종 인허가 규정과 절차를 간소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지난해 구축된 규제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서 중앙정부의 규제개혁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자치법규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와의 전쟁 선포?... 박 대통령 "사생결단하고 붙어야"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석회의 참석자들과 토론하면서 '규제 폐지'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처부술 원수, 암덩어리로 생각하고 규제를 확확 들어내야 한다"라며 거친 표현들을 동원한 연장선상에서다.

박 대통령은 "요즘 대통령이 구제에 대해서 그렇게 강한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는데 오늘 (토론자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조금도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그것보다 더 세게 말해도 지금 규제 상황을 표현할 길이 없어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규제와) 사생 결단하고 붙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사실 우리가 성장해야 하는데 이 암이 자라고 있다, 규제라는 것을 같이 안고 좋다고 사는 것, 이건 나라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태그:#박근혜
댓글5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