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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1557일째.

창원공단 대림자동차 옆 컨테이너 농성장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 쓰여져 있는 글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2009년 11월 30일부터 '복직 투쟁'을 해 오고 있는데, 6일로 1557일째인 것이다.

이경수 위원장을 포함한 해고자 4명은 이날부터 대림그룹 본사를 찾아가는 '상경투쟁'에 들어갔다. 법원이 '부당해고' 판결을 내렸는데도 사측이 이행하지 않자 상경투쟁에 나선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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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냈는데, 창원 공장 옆에서 컨테이너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농성장에 붙어 있는 안내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냈는데, 창원 공장 옆에서 컨테이너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농성장에 붙어 있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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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는 이날 낮 12시 대림차 정문 앞에서 '대림차 해고자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해고자뿐만 아니라 인근 현장 노동자들이 나와 같이 집회를 열면서 이들을 격려해 주었다.

신천섭 지부장은 "오늘이 경칩인데 쌀쌀하고, 날씨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은 무겁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가진자들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서는 정부와 경찰이 조사하고 처벌하면서 잘 나가는 재벌은 법을 어겨도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더러운 세상을 노동자들이 투쟁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대림자본의 정리해고는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게 법원 판결을 통해 밝혀졌고, 정리해고자 선정 기준이 명백하게 잘못되었었다는 것이 부산고등법원 판결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신 지부장은 "그런데도 대림차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해고자들이 오죽했으면 가족들을 뒤로 하고 서울로 가겠다고 했겠느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상경투쟁해서 승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수 대림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장은 "대림그룹을 '나쁜 대림'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상경투쟁을 결의한다, 고등법원 판결이 났는데도 사측은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전 대표이사와 현 대표이사는 잘못된 정리해고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상경투쟁해서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경투쟁하는 해고자들은 "2009년 11월 정리해고 뒤부터 투쟁하며 기다려왔는데 서울로 가서 후회없는 투쟁을 하겠다"고, "열렬한 지지 속에 상경투쟁해서 기필코 승리하고 돌아오겠다", "끈질기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오늘부터 꽃샘추위가 닥쳤지만, 동지들의 각오와 결의를 알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곳 대림차 정문 앞은 우리가 지킬테니 상경투쟁해서 승리하는 그날 다시 보자"고 말했다.

신천섭 지부장은 이날 투쟁물품을 이경수 위원장한테 전달했다. 상경투쟁단은 승합차량을 타고 바로 서울로 출발했고, 집회에 나온 노동자들은 "철의 노동자"를 함께 부르면서 박수로 격려했다.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제2민사부는 지난 2월 4일 대림차 해고자 14명이 사측을 상대로 냈던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냈다. 대림차 사측은 항소심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경수 위원장 등이 공장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는 모습.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경수 위원장 등이 공장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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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장이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열린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경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장이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열린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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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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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신천섭 지부장이 투쟁물품을 이경수 위원장한테 전달하는 모습.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신천섭 지부장이 투쟁물품을 이경수 위원장한테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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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상경투쟁단이 차량을 타고 출발하자 박수를 치며 격려하는 모습.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낸 뒤, 6일 낮 12시 창원 대림차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촉구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상경투쟁단이 차량을 타고 출발하자 박수를 치며 격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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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림자동차, #전국금속노동조합, #부당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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