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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한 뒤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한 뒤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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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는 민주당 전남지역과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과 민주화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영호남의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 박근혜 정부에서 역사적인 화해를 시도하고 포용과 배려의 국민대통합, 하나의 대한민국 초석을 다지는 역사적 사건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 시작이 구미라는 점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 합니다."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 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동서화합을 다짐했다.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인 박지원, 이윤석, 우윤근, 배기운, 김승남, 김영록, 황주홍 의원 등 7명이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은 지난 1월 15일 새누리당 경북지역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남 목포시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 데 따른 답방이다.

이들의 방문에 이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최경환, 이철우, 김태환, 심학봉, 김광림, 장윤석, 강석호, 이한성, 김재원, 정수성, 이완영, 박명재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한 동서화합포럼 의원들은 생가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기록을 남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님의 생가 방문은 동서화합의 시작입니다"라고 썼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동서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영호남 의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관에 참배한 후 기념사를 통해 동서화합을 통해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경북과 전남의 도지사, 시장, 군수가 합동으로 당정회의를 갖고 시·군 자매결연 등 여러 가지 행사를 거쳐 진정으로 화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조문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과 민주당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이 박정희 대통령 내외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조문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과 민주당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이 박정희 대통령 내외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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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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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우리는 이제 민족화합을 이루고 오늘의 이 출발이 통일의 길로 가는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들이 모범적인 동서화합을 이루고 통일의 꿈을 실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서너 시간이면 올 길을 오랜 세월이 흘렀다"며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을 반기고 "진정한 국민통합으로 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태환, 이병석, 배기운 의원 등도 "이스라엘 총리가 유대인에게 위해를 가했던 독일의 총리에게 명예시민 메달을 걸어준 것은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반성, 그리고 이를 받아들인 피해자의 용서가 만들어낸 세기적 아름다움"이라며 "우리도 동서화합을 통해 통일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님을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또다른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촉구하자 이병석 의원이 악수로 화답했다.

이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방문 기념으로 징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윤석 의원과 이철우 의원은 징을 서로 맞잡고 번갈아치며 동서화합과 통일을 위해 영호남이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동서화합포럼 소속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징을 선물한 뒤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함께 징을 쳐 보이고 있다.
 동서화합포럼 소속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징을 선물한 뒤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함께 징을 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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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을 끝낸 여야 국회의원들은 민족중흥관으로 이동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관람한 뒤 약 300미터 떨어진 동상 앞으로 이동해 묵념한 뒤 이팝나무 기념식수를 하고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이팝나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힘들고 배고프던 시절 배불리 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 의미로 생전에 좋아했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에 '동서화합, 국민대통합 우리가 이루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동서화합포럼 소속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묵념을 하고 잇다.
 동서화합포럼 소속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묵념을 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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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내거는 동서화합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동서화합포럼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내거는 동서화합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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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동상 옆에 이팝나무 기념식수를 했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동상 옆에 이팝나무 기념식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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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를 진행한 동서화합포럼은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 15명과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서화합포럼은 지난해 12월 결성됐으며 산업화의 업적과 민주화의 발자취를 남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서로 방문하고 경북과 전남의 광역단체 간 자매결연과 국책사업의 협력을 통해 상호 화합하기로 합의했었다.


태그:#박정희 생가, #동서화합포럼, #민주당,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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