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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27일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나종천 부의장, 김영남·이은방·정희곤·전주연 의원은 이날 세종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직접 성명서를 전달했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27일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나종천 부의장, 김영남·이은방·정희곤·전주연 의원은 이날 세종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직접 성명서를 전달했다.
ⓒ 광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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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27일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이날 오후 3시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나종천 부의장, 김영남·이은방·정희곤·전주연 의원은 직접 세종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즉각 지정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에 전달했다.

이는 광주시의회가 지난해 국가보훈처에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성명 제출은 국회가 지난해 6월 본회의를 열어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음에도 국가보훈처가 '의견수렴'을 이유로 지정을 미루고 있는데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탄생 배경부터 5·18민주화운동과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그 숭고한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노래다"며 "그러나 국가보훈처는 아직까지 의견수렴을 이유로 기념곡 지정을 회피하고 있으며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거론조차 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의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정부 당국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3개월 앞으로 다가 온 제 3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반쪽짜리가 아닌 온전한 행사로 치루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우리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 부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광주시의회가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에 전한 성명서 전문이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27일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나종천 부의장, 김영남·이은방·정희곤·전주연 의원은 이날 세종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직접 성명서를 전달했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27일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나종천 부의장, 김영남·이은방·정희곤·전주연 의원은 이날 세종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직접 성명서를 전달했다.
ⓒ 광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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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즉각 지정하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80년대 이후 민주화과정에서 언제나 울려 퍼졌던 민중․민주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이다. 탄생배경부터 5․18민주화운동과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그 숭고한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5·18민주화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국민의 뜻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2009년 이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배제하고 새로운 기념곡 제정을 시도하는 등 심각한 논란을 불러 일으켜 왔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지난해 5·18민주화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부활과 공식 기념곡 지정을 바라는 지역민의 정서와 요구를 국가보훈처를 방문하여 직접 전달한 바 있다.

또한 국회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민주화화운동의 사실상 유일한 기념곡임을 확인하면서 공식적인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하였다. 여야를 막론한 압도적인 지지에 보훈처장도 신속하게 기념곡 지정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는 아직까지 의견수렴을 이유로 기념곡 지정을 회피하고 있으며,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거론조차 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소모적 논쟁과 국론 분열이 되풀이 되는 참담한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인 것이다.

이에 우리 광주광역시의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정부 당국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재확인하고 현 정부 출범시 강조하였던 국민 대통합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34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반쪽짜리가 아닌 온전한 행사로 치루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우리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 부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4년 2월 27일
광주광역시의회


태그:#임을위한행진곡, #5.18민주화운동, #광주시의회, #국무총리,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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