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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들한테 장학금을 수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명)는 27일 오후 창원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날 '비정규직 자녀 장학금'을 지급했다.

비정규직 자녀 장학금은 201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성과급 반납투쟁을 하면서 모아진 기금을 종자돈으로 해서 마련됐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이 기금을 관리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연맹별로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은 고등학생 21명, 대학생 14명한테 총 1330만원이 지급되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27일 오후 창원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의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27일 오후 창원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의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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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대회에서는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화섬노조 송학제지지회, 일반노조 노동실천단, 이선미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거창지회장이 각각 '모범 조직-조합원상'을 받았다.

김재명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민중들은 민주노총에 거는 기대가 크고, 지난 한 해 박근혜정부는 민주노총에 대해 온갖 탄압을 해왔지만 우리는 모든 민중을 대표해 저항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확실하고,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이 사회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올해 민주노총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명박정부에 이어 박근혜정부에서도 농민은 없는 사람 취급을 받고 있고, 박근혜정권 이후 싸울 수 있는 주체들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지만, 박근혜정권이 퇴진하는 그 날까지 농민과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과 허연도, 손석형, 이흥석, 김천욱 지도위원이 참석했고, 강병기(통합진보당), 박선희(정의당), 허윤영(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올해 투쟁방향으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민생 파탄에 맞서 '노동탄압 분쇄와 사회공공성 쟁취'를 기치로 박근혜 퇴진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고 "저성장 고착화 경제 상황에 따른 노동기본권과 임금, 고용을 중심으로 한 민주노조운동 단결 투쟁을 강화"하며, "자본과 재벌을 상대로 한 투쟁을 강화하며 투쟁의 선택과 집중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태그:#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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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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