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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연습의 축소, 폐지 등 신뢰회복을 위한 선도적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하는 한편, '선핵포기' 등 6자회담의 합의를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나 상대방의 붕괴를 전제로 한 통일정책을 과감히 버리고, 평화 공존, 상생하는 통일정책으로 전환하여 진정한 평화, 통일의 봄을 일구어 나가야 한다."

17일 통일운동단체인 '겨레가함께가는통일의길' 경남지부(공동대표 김군섭, 차재원)은 최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관련해 논평을 내고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2~14일 사이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기존의 합의대로 진행하고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하기로 하는 한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다시 가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 회의 전 남북이 악수하는 모습.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 회의 전 남북이 악수하는 모습.
ⓒ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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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통일의길은 "누구보다도 가슴 졸이며 기다려온 이산가족들께 다행스럽고 기쁜 소식"이라며 "그야말로 이제 다시 시작이다. 악몽과도 같았던 지난해의 긴장과 대립이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온 겨레의 절절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은 박근혜 정부 들어 최초로 진행되는 고위급접촉이다"묘 "이 첫 걸음이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열 때까지 그대로 잘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해 6월, 이른바 '격' 논란으로 어이없이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이래,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의 개별 현안에 대한 실무접촉은 진행된 바 있으나, 고위급 접촉은 최초로 성사되는 것인 만큼,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큰 합의가 도출되고, 고위급 접촉을 넘어 총리급,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 쌍방의 관심사를 비롯, 기존에 이미 합의한 공동선언의 합의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의길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과 평화통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단체이며, 경남지부는 지난해 8월 발족해 통일운동을 벌이고 있다.


태그:#남북고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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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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