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임금착취 위탁업자 배터진다."

15일 낮 12시 창원시청 정문 옆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철회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이같이 외쳤다.

창원시의 청소·정화조 수거처리 민간위탁업체의 불법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속에,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민간위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은 "창원시 청소대행업체의 각종 탈법·불법 행위와 정화조 청소요금 인상 등이 민간위탁으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라며 "민간위탁 철회를 위한 투쟁을 4개월 넘게 진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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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낮 12시 창원시청 입구 쪽에서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철회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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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낮 12시 창원시청 입구 쪽에서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철회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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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본부장은 "오늘 날씨가 조금 풀렸는데 노동자들의 마음도 풀렸으면 하고, 그런데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정권은 비정규직들을 이용만 했지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정권과 같은 색깔을 가진 지역의 자치단체장들도 비정규직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박완수 창원시장이 비정규직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갖고 있는지 의문이고, 민간위탁을 했다고 해서 노동자가 아니라고 여기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자기 딸을 시집 보냈다고 해서 내 자식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치단체는 예산 타령을 하면서 민간위탁을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간위탁했던 분야를 직고용했더니 예산 20~30%가 줄었다고 했다"며 "창원시는 업무효율 등 엉뚱한 말만 할 게 아니라, 예산절감에다 업무효율도 올릴 수 있도록 직접고용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창원시립예술단 단원에 대해 오는 2월과 12월에 실기평정(오디션)을 하겠다고 해서 반발을 사고 있는데, 김재명 본부장은 "한 해 두 번 오디션을 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장과 공무원한테 시험을 다시 치라고 하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상근 일반노조 대청환경지회장은 "2012년부터 위탁업체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지만 창원시는 아무 말이 없다"고, 박동엽 합동정화조지회장은 "민간위탁 대행의 내용을 보면 노동자 임금 삭감에 업체 비호"라고, 이현자 창원시립예술단지회장은 "근본적인 고용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동화 일반노조 남부경남지부장은 "민간위탁은 시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과 같다"며 "위탁 노동자들이 자치단체에 직고용되지 않는다면, 불법·비리 논란의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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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낮 12시 창원시청 입구 쪽에서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철회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창원시립예술단지회 조합원들이 '한 해 두번 실시하는 오디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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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낮 12시 창원시청 입구 쪽에서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철회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창원시립예술단지회 조합원들이 '한 해 두번 실시하는 오디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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