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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병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중략)...치료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교수님과 간호사님들 덕분에 씩씩하게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간호사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아파하신 엄마와 할머니께도 감사합니다. 이제 씩씩하게 자라서 모두 보답해드리겠습니다."

2010년 12월부터 3년 여 백혈병 항암치료를 받은 한 어린이의 말이라고 한다. 항암 치료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어린이들의 치료 종결을 함께 기뻐하는 작은 잔치가 2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 '온드림 소아과 치료 종결 잔치', 병원이 주관하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한 행사다.

'온드림'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공익사업 브랜드 이름. "어려운 환경에 있는 미래 인재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올해 1만6900여 명 의료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 의료 지원을 위해 서울적십자 병원 내 희망진료센터를 설립·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 의료 지원을 위해 서울적십자 병원 내 희망진료센터를 설립·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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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최근 자료를 통해 올해 소외계층 1만6천9백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재단은 국내에서 온드림 어린이 희망의료 사업, 심장질환 치료 지원 사업, 희망진료센터 지원 사업, 의료소외지역 순회 진료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온드림 어린이 희망의료 사업은 2011년 12월 재단이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 중 공공의료 지원 사업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는 소아암, 백혈병, 희귀 난치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소외층 아동들이다.

재단과 함께 하는 병원은 서울대 병원, 연세대 의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3곳으로, 각 병원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하게 된다. 치료비 지원 외에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상담 및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힐링캠프, 치료 종결 파티, 표현 예술 치료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단은 대한심장학회, 심장학연구재단 등과 함께 소외층 심장 질환 환자들을 위해 수술비와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최고 2천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재단 측에 따르면 온드림 어린이 희망의료 사업과 심장질환 치료 사업으로 올해 4900명을 지원했다고 한다.

희망진료센터, 이동진료 서비스도 운영

2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온드림 소아과 치료 종결 잔치'. 이 날 행사에는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낸 환아와 가족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온드림 소아과 치료 종결 잔치'. 이 날 행사에는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낸 환아와 가족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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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재단은 서울적십자 병원 내 희망진료센터를 설립·지원하고 있다. 역시 지원 대상은 조손 가정,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료 소외층이다. 희망진료센터 외래진료, 입원비 그리고 센터 운영비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진료는 산부인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5개 과목에 대하여 이뤄진다. 지역 보건소, 다문화가정 관계기관, 지역 적십자사 등에서 의뢰하면, 희망 진료센터에서 외래 진료와 입원 진료 등 2차 진료를 제공하는 구조다.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과 비급여 항목 절반을 지원한다. 올해 1만여명이 희망진료센터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는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순회진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간 의료 수혜 격차를 해소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장비를 장착한 이동 진료 버스를 이용하여 순회 진료와 함께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에도 강원 홍천, 전남 진도, 충북 단양, 충북 영동 등 전국 28곳에서 '내 고향 무료순회 진료' 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올해 2천여명에 대해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고 한다.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국제 의료 지원 활동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KOICA, 연세의료원, 대양누가병원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안과 병원 모습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KOICA, 연세의료원, 대양누가병원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안과 병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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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의료 지원 활동은 초청 진료와 현지 진료 등 형태로 해외에서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우선 초청 진료는 캄보디아, 몽골, 네팔 등 나라를 대상으로 안면 기형 등 2차 진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중증 환자에게 실시되고 있다. 해외 의료 봉사단 등의 현지 추천과 병원 심의를 통해 대상자가 선정되며, 수술비, 진료비, 초청비, 체류비 등이 모두 지원된다고 한다.

현지 의료 지원은 인도 첸나이와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도 첸나이 지역의 경우 연세의료원 의료진이 방문하여 지역 소외층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 인도 스리라마 찬드라 대학병원 의료진에 대한 국내 연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서는 KOICA, 연세의료원, 대양누가병원 등의 도움으로 실명 예방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백내장 수술실 등을 갖춘 대형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량이 지역을 순회하면서 백내장 수술, 안질환 진료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태그:#사회공헌, #CSR, #정몽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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