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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격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미국도 실망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26일 주일 미국대사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은 미국의 소중한 동맹이자 친구"라면서도 "하지만 일본 총리가 주변국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동을 한 것에 실망한다(disappointed)"고 밝혔다.

이날 아베 총리는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지난 2007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 7년 만이다.

그러나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거세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미국은 이날 크리스마스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논평을 내놓으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적했다.

일본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에토 세이이치 총리보좌관이 미국을 방문했으나 부정적인 반응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일본과 이웃 국가들이 과거의 민감한 이슈(sensitive issues)에 관해 타협하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기에 앞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앞서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반성(remorse)의 뜻을 표명한 바 있고, 일본의 국제평화 기여를 재확인했던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태그:#야스쿠니 신사,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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