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위기 속에 민주진보진영의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여린다. 민생민주경남행동, 경남진보연합,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오는 6일 오후 2시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경남도민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 제목은 "유신독재로 되돌아가는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사과'인가, '사퇴'인가?"다. 이은진 경남대 교수(좌장)가 좌장으로, 석영철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공동대표가 "공안정치와 정치적 기본권", 박훈 변호사가 "내란음모 사건의 법률적 검토", 성명현 경남진보연합 진행위원장이 "총체적 관권부정선거를 둘러싼 정세와 대응방향"에 대해 발제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6·15경남본부 등 관계자들이 '교직원의 법외노조', '복지공약 파기', '공공분양 민영화', '쌀보전직불금 인상 공약 파기', '남북 교류 문제' 등에 대해 짚고 토론을 벌인다.

민생민주경남행동은 "우리는 지난 시기 이 땅에 참된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하여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며 땀과 피를 흘렸다"며 "하지만 오늘 민중들의 희생을 기초로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하염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해야 할 국가기관이 선거개입은 국민의 선택권을 유린하였고 현 정권은 국가의 선거개입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은폐를 넘어,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우리는 40년 전 유신독재정권을 비롯한 수많은 독재정권의 경험에서 보듯 반대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세력은 결코 온전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민주경남행동은 "자신들과 입장을 달리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을 국민이 아니라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여 탄압하는 현 박근혜정권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정책이 각계각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민주진보진영의 대응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12월 6일 저녁 창원, 20번째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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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민주경남행동은 오는 6일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유신독재로 되돌아가는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사과’인가, ‘사퇴’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11월 29일 저녁 경남비상시국회의가 창원 용호문화거리에서 연 "공공부문 민영화.연금 개악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대회"에 참가자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에서는 현 시국과 관련해 시국선언, 시국미사, 촛불문화제가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창원 용호문화거리에서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는데, 오는 6일에는 20번째로 열린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구현사제단은 창원과 진주에서 두 차례 시국미사를 열고, 한 차례 사제들이 참여하는 시국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은 지난 11월 2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종북몰이 중단하고, 총체적 관권부정선거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경남지역 여성 1000인은 지난 11월 26일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여성들은 선언문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들은 유신부활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모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진보진영은 대통령 선거 1년이 되는 오는 19일경 대규모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주 선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