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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같은 노래』 ‘몽땅“ 북콘서트 엔딩 중에서 각자 출신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은 이미 프로답다.
▲ 『다르지만 같은 노래』 ‘몽땅“ 북콘서트 엔딩 중에서 각자 출신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은 이미 프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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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몽땅'의 멤버들은 서로의 부족함을 부정하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면서 서로를 돕고 있지요."

9개 나라 출신의 다문화·다국적 노래단 '몽땅(moantant)'의 대표이며 팅(ting)라는 닉네임로 불린 김희연씨는 '몽땅' 멤버 중에서도 경력의 차이에 인할 어려움이 없는지 물어본 나에게 이렇게 말해줬다.

지난 11월 13일에 성공회대에서 진행된 다문화여성 및 관련실무자 등 대상으로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고 성공회대학교와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자바르떼가 주관하며, 진행하고 있는 '문화기획자 과정'이라는 교육과정에서 그 날에 '몽땅'의 탄생과 그 활동 사례'의 강의를 통해서 이 '몽땅' 라는 노래단의 3년째의 역사를 미리 알아볼 수가 있었다.

▲ 우리는 ‘몽땅(moantant)’ 『다르지만 같은 노래』 ‘몽땅“ 북콘서트 오프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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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구성원 중에는 평범한 주부도 있고, 자국에서 6집까지 음반을 낸 가수도 있으며, 홍대에서 잘 알려진 뮤지션도 있단다. 세 번에 걸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 음악활동 경험이 있거나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음악은 다양한 사람들을 묶어주는 하나의 언어

그 강의의 2일 후에 실제로 그들을 취재하러 나갈 기회가 있었다. <다르지만 같은 노래> '몽땅" 북콘서트가 열린 송도 트라이볼에서 말이다.

북 콘서트에서는 '몽땅' 노래단이 각 나라의 음악을 채집하여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곡, 대표 창작곡, 익숙하고 잘 알려진 명곡 등을 다양한 하모니로 표현해낼 뿐만 아니라, 공연 사이사이 단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이야기와 에피소드 또한 풍성해 재미를 더했다.

공연 사이사이 단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이야기 우측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띤씨와 좌측 고현경씨가 관객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 공연 사이사이 단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이야기 우측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띤씨와 좌측 고현경씨가 관객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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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학생 쌍둥이 아들의 엄마라고 못 믿게 어려 보인, 인도네시아에서 시집온 아띤씨의 이야기였다. 자세한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노래> 라는 그들의 이야기들 담은 책에 실어 있지만, 거의 나와 같이 10여 년 전부터 한국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외모의 차이 때문에 주변의 호기의 눈빛으로 처다보았던 경험을 '눈빛과 눈총' 라는 제목으로 올리고 있으며, 콘서트 사이에서도 잠깐 그런 자신의 경험의 이야기 나누면서도 마지막으로 밝은 미소로 희망을 보여준 모습이 보기 좋았고 공감했다.

"새로운 노래니깐 새로워서 좋았어요. 말은 안 통하는데 노래로 통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날, 학교의 체험수업으로 참여한 임학중 3학년 김신애양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음악은 참 다양한 사람들을 묶어주는 하나의 언어구나'라는 생각을 늘 해요. 공연을 할 때마다 의외로 청소년들의 반응이 정말 좋아서 저도 살짝 놀랐습니다. "

북 콘서트에서 MC 역할을 맡은 '몽땅'의 고현경씨도 그런 소감을 전했다.

그들의 이야기 담은 영상 그들의 일상의 모습들 담은 영상도 보여줬다.
▲ 그들의 이야기 담은 영상 그들의 일상의 모습들 담은 영상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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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주민 지원 단체,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지하고 응원하며 그 새로운 실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몽땅'. 실은 나도 거의 2년 전에 인천의 어느 행사장에서 그들의 공연을 처음에 봤을 때의 생생하게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그 이유는 왠지 그들에게는 관객과 공감하며, 함께 하려는 그런 적극성을 각자 다른 모습이나 표현이지만 그 마음이 넘치는 것을 느껴졌기 때문일 것 같다.

객색에 다가가 노래로 소통하는 그들 꼬마부터 어르신 까지 당양한 세대가 모인 그들의 콘서트에서는 세대와 인종을 넘어서 즐기는 분위기가 넘친다.
▲ 객색에 다가가 노래로 소통하는 그들 꼬마부터 어르신 까지 당양한 세대가 모인 그들의 콘서트에서는 세대와 인종을 넘어서 즐기는 분위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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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콘서트에 참여하는 모든 관객이 수동적이 아니라 이야기에 공감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며, 앞으로도 더욱 진화하고 나갈 그들의 모습에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청 인터네트 방송 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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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6~ 이주민영화제 실행위원 2017.3월~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및 공동대표 등 겸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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