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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2013  재여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한마당 행사 모습
 17일(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2013 재여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한마당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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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일), 여수흥국체육관에서는 '2013 재여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족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오전 11시, 굴렁쇠놀이패가 주도하는 사물놀이 팀의 흥겨운 사물놀이가 펼쳐지자 체육관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여수다문화복지원 심장섭 이사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모범다문화가족 및 유공자 표창이 있었다. 심장섭 이사장의 인사말이다.

여수다문화복지원 심장섭 이사장
 여수다문화복지원 심장섭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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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시민 모두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14년 전 필리핀에서 여수로 시집와 남편과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내 역할을 잘했다는 이유로 모범다문화가족에 선발된 세 명 중 하나인 조혜린(필리핀 이름: Lovelyn Lorenzo)씨는 세족식을 통해 남편이 발을 씻어주자 행복해 했다. 남편(김종관)이가 전하는 조혜린의 한국 생활 모습이다.

모범 다문화가족으로 선정된 세 가족의 남편들이 부인에게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왼쪽 끝이 필리핀에서 시집 온 조혜린(한국명)이다
 모범 다문화가족으로 선정된 세 가족의 남편들이 부인에게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왼쪽 끝이 필리핀에서 시집 온 조혜린(한국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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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어린이들이 각국의 국기를 들고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니 서로 사랑하자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각국의 국기를 들고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니 서로 사랑하자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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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출신 아이들이 즐거운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출신 아이들이 즐거운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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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청소도 잘하고 애들을 잘 보살펴줘요. 특히 저한테 아주 잘하고 착해요."

개회식에 이은 프로그램으로는 화합&어울마당(다문화 장기자랑, 지역문화공연, 행운권 추첨), 전통문화체험(다문화음식관, 국가별 전시관 및 전통문화체험), 고충상담(외국인 고용,체류, 국적취득, 법률민원상담)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 및 체험활동이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 켠에서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관계 당국과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 코너가 있었다.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요청한 내용 중 가장 많은 것 중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여성들의 전통 춤 모습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여성들의 전통 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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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주로 참여한 설문조사 모습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주로 참여한 설문조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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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한 컷
 중국 출신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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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정책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요? - 문화차이 극복을 위한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 제공 ▲ 다문화가정 여성이 한국생활 중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언어-문화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아든 일행의 탄성속에  각국의 고유한 전통 복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선 이들이 전통무용과 장기를 자랑하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하루, 흥국체육관은 인종과 피부색깔을 넘어 모두가 여수시민이 된 하루였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에도 송고합니다



태그:#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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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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