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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2011년 6월 사진)
▲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회의사당.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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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상점들. (2011년 6월 사진)
▲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상점들.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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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심에도 거지가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노숙자들이 꽤 많은데 의외로 가족이 함께 길에서 노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노숙자들이 정말로 잘생겼다는 것이다. 품위(?)도 있다. 우리나라의 노숙자들은 신문지나 종이박스 등을 덮고 잠을 자는데 이들은 침대 매트리스를 깔고 이불을 덮고 잔다. 자세히 보면 살림살이도 만만치 않게 가지고 다닌다.

남미의 여러 나라 도시를 다녀보면 곳곳에서 인디오 원주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또 브라질의 경우 도시와 지방 등 어디서나 쉽게 흑인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를 걷다 주변을 보면 사람들이 모두 백인들 일색인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마치 유럽의 도시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심의 빌딩들. (2011년 6월 사진)
▲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심의 빌딩들.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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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 가운데 백인 비율이 가장 높다. 또 세련된 도시의 이미지로 인해 '남미의 파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며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지명은 스페인어로 직역하면 '좋은 공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멘도사가 이끌었던 스페인의 원정대에 의해 16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멘도사에 의해 만들어졌던 도시의 흔적은 현재 남쪽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산텔모 지구에 일부가 남아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인 18세기에 브라질을 근거지로 침공을 계속하는 포르투갈로부터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서 페루 부왕령으로 부터 독립되어 리오데라플라타 부왕령이 설치되면서 정식으로 개항했다.

대통령 궁 카사 로사다. (2011년 6월 사진)
▲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통령 궁 카사 로사다.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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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연방직할구가 되면서 정식으로 아르헨티나의 수도가 되었으며 현재의 카사 로사다가 대통령 관저가 되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자유주의 정권은 아르헨티나 발전을 위하여 유럽으로부터 많은 백인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이때의 이민정책으로 아르헨티나에는 많은 유럽의 백인들이 유입되었다. 라이추엘로 강 하구의 항구에 접한 라 보카 지구에서는 이탈리아계 이민이 많이 들어왔고 문화적으로 보카 지구에서는 이들 이민자에 의해서 탱고가 생겨나고 발전했다.

5월광장과 기념탑. (2011년 6월 사진)
▲ 부에노스 아이레스 5월광장과 기념탑.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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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발생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매혹적인 탱고처럼 열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이다. 탱고의 발상지 보카지구에 가면 항상 마라도나를 만날 수있다. 마라도나는 누구하고나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축구 묘기도 보여준다. 기자도 처음에 마라도나를 보고 깜짝놀랐다. 그 유명한 축구천재 마라도나를 직접 만나다니, 더구나 사진에서 본 모습과 똑같다. 그러나 그는 닮은꼴이었다.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탱고바를 소개해주는 사람이었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만남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분위기 있는 구시가에는 로맨틱한 레스토랑은 물론 활기 찬 저녁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건축물과 도로와 공원 등은 대부분 유럽양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사람들을 흔히 포르테뇨 라고 부르는데 이는 항구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부들을 부를 때 뱃사람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7월9일 거리의 중심 오벨리스크. (2011년 6월 사진)
▲ 부에노스 아이레스 7월9일 거리의 중심 오벨리스크.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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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주요 관광지로는 콜론 극장, 레콜레타 묘지, 5월 광장, 국회의사당, 영국공원 등이 있다. 플로리다 거리, 러버 제이 거리는 관광객들이 항상 넘쳐나 활기차며 산텔모 지구에는 바 스르, 엘 비에호 아르마센 등의 많은 탱고 바가 있어 인기 있는 지역이다. 1858년에 개점한 카페 토르토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실내로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의 하나인 콜론 극장은 1908년 건축 당시의 웅장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라틴 아메리카의 쇼핑의 중심지이기도 하여 쇼핑 매니아들에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세계 여행협회 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관광산업은 2002년 이후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데  2008년 발간된 여행 잡지인 트레블레저의 조사에 의하면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여행자들이 이탈리아 피렌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손꼽혔다.

세계3대 오페라 극장, 콜론 극장. (2011년 6월 사진)
▲ 부에노스 아이레스 세계3대 오페라 극장, 콜론 극장.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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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카사로사다, #콜론극장, #5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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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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