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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성실 피감기관장'으로 선정되자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허성무)은 "불명예 안은 홍준표 지사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충고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3일 2013년도 국정감사를 평가하면서 불성실 피감기관장과 상임위별 우수의원을 선정해 발표했다. 경실련은 홍 지사를 '불성실 피감기관장' 4인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340만 도민 무시한 홍준표 지사' 정녕 부끄러운 줄 모르는가. 홍 지사의 도민을 무시한 행동이 부른 것은 '불명예'였다"고 밝혔다. 홍 지사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4선 의원 출신임에도 저급한 답변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성실 피감기관장'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 때 참석한 홍 지사의 모습.
 경실련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성실 피감기관장'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 때 참석한 홍 지사의 모습.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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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가 국감을 받으면서 '에이~'라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국정감사는 정부기관과 행정기관을 감시하고 비판하기 위해 이뤄지고, 그 권한을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위임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홍 지사는 '에이~'라며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태도를 보였고, 이는 도민과 국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홍 지사는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고 도민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상임위별 우수의원 34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새누리당 의원은 3명이고, 민주당은 28명, 정의당은 3명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민주당 의원들은 경남도 내 주요 현안과 관련한 국감에서도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며 "박남춘·진선미 의원은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에서 과도한 공권력 투입을 비판했고, 장하나 의원은 낙동강 등 4대강 녹조 문제와 관련해 그 실태와 원인을 제시하고 개선을 촉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홍 지사와 새누리당 의원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홍 지사와 새누리당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 등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이 형성될 때마다 도망가기 위한 돌파구로 입으로만 민생을 앵무새처럼 읊을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도민과 국민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어느 정당이 진정 도민과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는지 알고 있다"며 "도민과 국민의 마음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에 전념할 것"을 약속했다.

경실련은 '국정감사 평가'를 통해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수감태도도 '부실 국감'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국감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행정기관이 제대로 일을 해왔는지를 따져보는 것으로 국감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고위 공무원들이 앞장서 불성실한 태도로 수감에 임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고, 올해 국감에서는 유난히 피감 기관장들의 답변 거부와 불성실한 답변이 많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불성실 피감기관장'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이외에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박승춘 보훈처장, 안세용 경제인문사회연구이사회 이사장을 선정했다.

홍 지사에 대해 경실련은 "10월 30일 경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4선 의원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국정감사 답변태도가 저급하였다"며 "의원들의 질의에 '에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질의를 수차례 자르며 언성을 높이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태그:#국정감사, #홍준표 경남지사, #경실련, #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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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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