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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 도시철도통합노조 조합원 800여명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구조조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공동 총회 29일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 도시철도통합노조 조합원 800여명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구조조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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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국민노총 소속 서울시 산하 메트로·도시철도 노동조합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정년연장 노사합의 이행, 맥킨지보고서 구조조정 폐기, 노노간 차별철폐'를 요구하며 공동투쟁을 선포했다.

29일 낮 한국노총 소속 서울도시철도통합노동조합(위원장 이향진)과 국민노총 소속 서울매트로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이성인)이 서울시청 옆에서 양 노조 조합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조건 사수, 구조조정 분쇄, 공동 조합원 총회'를 열어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양 노조는 ▲노사 합의한 정년연장 및 퇴직수당 온전한 보전 ▲구조조정의 신호탄 맥킨지 보고서 폐기 ▲최적근무위에서 권고한 온전한 근무형태 도입 ▲노노간 차별 철폐 등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양 노조 두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양 위원장 양 노조 두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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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제공할 도시철도 노동현장은 시민과 야권 후보가 당선됐음에도 반노동자적, 좌편향적 노동정책을 펴고 있는 박원순 시장으로 인해 피폐화돼 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양 노조는 합리성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서울시의 변화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노조의 요구는 지하철 공익성과 공공성을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라면서 "서울시는 산하 공기업에 부당개입을 중단하고 조건 없는 정년연장 등 노사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먼저 투쟁사를 한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은 노동차별과 민주노총 중심의 편향적 노동정책으로 대립과 갈등을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양 노조의 철학인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 공동 총회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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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진 서울도시철도통합노조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 이향진 노조위원장 이향진 서울도시철도통합노조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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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12월 노사합의를 부정하는 서울모델조정서는 전면폐기 돼야 한다"면서 "온전한 정년연장, 온전한 퇴직수당을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사를 한 이향진 서울도시철도통합노조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이 우리의 요구를 듣지 않고 나락으로 밀어낸다면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당당히 맞설 것"이라면서 "올해 정년인 선배들을 그냥 보내면 후배 동료들도 나가게 될 것이다, 정년연장 노사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면서 "오늘 이 싸움이 내일의 승리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조동희 사무처장, 서울도시철도통합노조 최재형 사무처장이 경과보고를 했다. 역무, 승무, 기술, 차량 등 양 노조 직능 본부장들도 무대로 나와 투쟁사를 했다. 특히 공공연맹 건강보험 직장노조 대경본부 노래패인 '여명'이 조합원들의 흥을 돋웠다.

양 노조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양 노조위원장 양 노조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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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시향한 두 지하철노조, #박원순 시장 노사합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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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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