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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산크리스토발 언덕의 산티아고 수호 성모 마리아. (2011년 6월 사진) |
| ⓒ 정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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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산크리스토발 언덕의 발디비아 동상. (2011년 6월 사진) |
| ⓒ 정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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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아르마스 광장의 산티아고 대성당. (2011년 6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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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내려다 본 산티아고 전경. (2011년 6월 사진) |
| ⓒ 정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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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남미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칠레 국토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1818년 4월 5일 스페인과의 칠레 독립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명인 야고보의 스페인 이름이자 스페인의 수호성인이기도 한 산티아고가 그대로 수도 이름으로 정해졌다.
산티아고는 마포초 강이 동에서 서로 흘러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전체 칠레인구의 약 3분의 1이 거주하고 있는 남미의 대표적인 대도시이다. 도시의 표준고도가 해발 520m이고 지중해성 기후로 비교적 온난하며 맑은 날씨가 연중 300일 이상이지만 내륙 분지인 탓에 공기가 정체되어 스모그가 심하다.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600여만 명이다.
1541년 스페인 사람들이 황금을 가져가기 위해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돌아 이 땅으로 넘어왔고 이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 아라우카노족의 끈질긴 저항을 막아가면서 도시의 기초를 닦았다고 한다. 당시의 전쟁 요새로 사용되던 곳이 현재는 공원으로 되고 있는 시내 중심의 산크리스토발 언덕 이다. 이곳에서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건축했던 성벽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성벽의 위쪽에는 당시 사용하던 대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산티아고에는 아르마스 광장, 콜롬부스 이전시대 박물관, 중앙시장, 산크리스토발 언덕 등 관광을 위한 명소가 많이 있다. 그 중에서고 아르마스 광장은 산티아고의 심장부인 동시에 역사적인 사건의 중심지이다. 광장의 주변은 18세기 대성당과 스페인 총독의 저택이었던 중앙 우체국 등 많은 스페인 양식 건물로 둘러 쌓여있다.
아르마스 광장은 16세기 도시가 건설되었을 때부터, 행정, 상업, 사회의 중심지가 되어 왔으며 지금도 광장에는 많은 음악가와 화가가 모이는 거리 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근의 콜럼버스 이전시대 박물관에는 잉카, 마야, 아스텍 및 중남미 대륙의 다른 문명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전시물이 잘 정리되어 있어 과거 중남미의 역사를 공부하기 좋은 곳이다.
경제지표상으로도 산티아고는 칠레의 산업 및 금융 중심이다. 칠레 국내 총생산의 약 45%가 산티아고에서 나온다. 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더불어 남미 3대 경제 중심도시 중 하나이다. 남미경제공동체 같은 국제기구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두고 있다. 근래 들어 칠레의 안정적인 성장 덕분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산티아고에 지사를 설치하고 있다
계절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예술가들로 붐비고 오페라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자주 펼쳐지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한 산티아고는 관광객에게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도시이다. 산티아고 주변에는 남미의 주요 스키 센터들이 위치하고 있어 겨울에는 스키를 탈 수 도 있으며 차를 타고 북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 가면 태평양과 접해 있는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도 있다.
산티아고 남쪽의 마이포 계곡에는 아름답고 풍성한 포도로 가득한 포도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산티아고에서 한 시간 가량만 벗어나면 하이킹이나 온천, 아름다운 자연경관, 스키 등의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산티아고는 야고보 성인의 스페인어식 표기이다. 성서에서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로 나오는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사도 요한과는 형제 관계이다. 다른 사도인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와 동명이인이라 혼돈을 피하기 위해 보통 대(大)야고보라고 부른다
야고보 성인은 서양 중세의 회화에서는 말을 타고 한 손에는 순례자의 종을 들고 있고 다른 손에는 칼을 들고 무어인을 무찌르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야고보 성인의 상징물은 책, 칼, 외투, 호리병 등이며 산티아고의 아르마스 광장에서도 흰 대리석으로 조각한 야고보 성인의 동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