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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부터 20대까지의 광범위한 청중
▲ 참석자들 80대부터 20대까지의 광범위한 청중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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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준하 선생의 3남인 장호준 목사의 강연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루터교회에서 '장준하 선생과 민족주의'를 주제로 열렸다.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댈러스에 이어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 장호준 목사는 '민족'에 대한 정의와 장준하 선생의 '민족주의'(같은 역사를 공유하는 민족의 민중 사랑과 통일추구의 의미)를 방해하는 외·내부적 주체,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안 등에 대해 1시간 반에 걸쳐 강연했다.

강연회를 주최한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미주 희망연대' 소속 '사람사는세상 애틀란타'는 이번 강연회가 "민족의 역사 앞에 깨어있는 백성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이래 역사 인식의 퇴보현상이 국사 교과서의 왜곡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해외에 거주하는 한민족으로서 민족의 역사 인식을 재정립하는 강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장 목사는 "반 세기 전 박정희가 민족의 거룩한 토양 위에 뿌려놓은 오욕의 씨앗이 박근혜를 만들어 냈듯이, 오늘 우리가 정의로운 역사의 씨를 심지 않는다면 지금으로부터 반 세기 후에 다시 박지만의 아들이 대통령을 하겠다는 수치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호준 목사의 강연회 & '천안함 프로젝트' 공동체 상영 행사 포스터.
다음날 페이스북에 올린 후기에서 장호준 목사는 "참석자 수는 20여 명이지만, 80대부터 20대까지의 광범위한 청중의 분포와 그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열정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연에 앞서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천안함 프로젝트> 공동체 상영도 있었다. 사람사는 세상 애틀란타는 영화 상영에 앞서 메가박스의 상영중단 등 한국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정지영 감독과 백승우 감독이 영화를 제작한 동기와 영화 상영 관련 에피소드를 다룬 프랑스 AFP 기사자료도 배포했다. 함께 행사를 준비한 사람들은 현지 중앙일보가 행사광고를 실어주지 않은 에피소드와 세이프 가드를 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 소개했다.

지역 온라인 신문인 <뉴스앤포스트>에 따르면, 미국내 종북세력 척결과 자유수호운동을 외치는 국가안보단체협의회가 지난 6일 공식 발족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희범 총영사를 비롯해 이근수 동남부연합회장, 이상용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박기철 테네시 한인회연합회장, 문대용 국가유공자회장, 김기탁 6.25참전 국가유공자회장 등이 참석했다.


태그:#천암함 프로젝트, #장호준 , #민족주의, #강연회, #애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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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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