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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중간수사 발표와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것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화록은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는 없었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화록은 있고 NLL 포기는 없었다" 여야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중간수사 발표와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것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화록은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는 없었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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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중간수사 발표와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것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대화록은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는 없었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심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드리고 싶은 얘기는 노무현재단과 당에서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 수사가 더 진행되면 그때 필요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추가 발언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의원의 이날 발언은 지난 2일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사흘만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던 문 의원은 검찰 발표 이후 '사초 실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내용을 모르니 알아보고 말하겠다"고 말한 뒤 입을 닫았다.

친노 그룹은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은 없다'는 주장을 재점화하는 등 사초 실종에 대한 친노 책임론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록은 발견된 것이다, 발견된 대화록이 기록관에 왜 이관되지 않았는지 하나하나 따져보고 사실을 규명하면 된다"면서 "여기에 대해 실종이나 은폐라고 공격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거꾸로 사과해야 한다, (검찰은) 대화록 불법 유출 공작을 수사해야 한다, 그 부분을 문 닫고 있고 참여정부에 대해서 집중적 조사하고 설익은 채로 발표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작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런 식의 검찰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가 떨어졌다, 지금이라도 대화록 수사와 함께 불법 유출 공작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문재인 의원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브리핑에서 "문재인 의원은 대통령 후보까지 출마했던 분"이라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거짓말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정치적·도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문재인 의원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6월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이 거세지자, 대화록 공개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서 대화록 열람이 이뤄졌고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당시 대화록 열람은 안 된다고 반대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 의원은 대화록 열람을 강행해 결국 대화록 실종 사태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취재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취재기자들에게 둘러싸인 문재인 의원 여야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취재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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