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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출연진(왼쪽부터 한지상, 안유진, 리사, 박형식)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출연진(왼쪽부터 한지상, 안유진, 리사, 박형식)
ⓒ 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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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지난 10일 오후 4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프레스콜은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과 포토타임으로 진행됐다. 엄기준, 한지상, 박형식, 키 등 네 명의 '클라이드' 중 한지상과 박형식이 시연을 위해 나섰으며 '보니' 역으로는 안유진, 리사가 함께했다. 이들은 '한지상-리사', '박형식-안유진' 커플로 나뉘어 무대에 올랐다.

리사와 한지상이 열연하고 있다.
 리사와 한지상이 열연하고 있다.
ⓒ 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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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콜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실제 못지 않은 열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MBC 예능 <진짜 사나이>로 '아기 병사'라는 타이틀을 얻은 박형식은 기존 이미지와 달리 상남자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같은 역으로 무대에 오른 한지상은 탄탄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믿음직한 무대를 펼쳤다.

박형식과 안유진이 키스신을 시연하고 있다.
 박형식과 안유진이 키스신을 시연하고 있다.
ⓒ 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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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열연도 만만치 않았다. '보니' 역의 안유진은 박형식과 호흡을 맞춰 '클라이드' 만을 바라보는 '보니'의 애수를 표현했다. 같은 역의 리사는 매혹적인 연기로 한층 더 폭넓어진 연기력을 과시했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의 실화를 다뤘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경제대공황 시기를 살았던 이들이다. 불안한 시대,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두 사람은 단번에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세상에 맞서 범죄를 저지르다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정열과 한지상이 극중 한 장면을 시연 중이다.
 이정열과 한지상이 극중 한 장면을 시연 중이다.
ⓒ 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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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연인으로 기록된 이들의 이야기는 1967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영화는 당대 젊은이들의 반항 의식을 담아냈다. 개봉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재개봉이 이어지며 신드롬에 가까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96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는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은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초연했다. 이후 2010년 플로리다, 2011년 브로드웨이 무대를 거쳐 일본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이다. 한국 초연 무대에는 엄기준, 한지상, 박형식, 키, 리사, 안유진, 다나 등이 참여한다. 국내 창작진으로는 연출가 왕용범과 음악감독 이성준이 함께한다.

안유진과 박형식이 극중 한 장면을 연기 중이다.
 안유진과 박형식이 극중 한 장면을 연기 중이다.
ⓒ 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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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프랭크 와일드혼의 최신작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번 뮤지컬에서 세계 각국의 이주민이 모여들었던 미국을 모티브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뒤섞는다. 이번 무대에서도 재즈, 블루스, 컨추리 등 다양한 음악적 색을 만날 수 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즉흥연주를 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두며 작업했다. 당시 음악이 즉흥 연주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테이지에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보니앤클라이드, #박형식, #한지상, #리사, #안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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