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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더 많은 지역에서 '국가정보원 대통령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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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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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비상시국회의는 매주 금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데, 이날은 여덟 번째였다. 이전 집회 때는 100명 안팎이 모였는데, 이날에는 200여 명이 촛불을 들었다.

경남지역 다른 시․군에서도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다. 김해 외동 중앙사거리 50여 명, 양산 이마트 후문 70여 명, 함안 가야읍 쌈지공원 50여 명, 남해군청 앞 20여 명, 진주시청 앞 120여 명이 참석했다. 거제 고현버스터미널 앞과 사천 탑마트 앞 오거리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렸고, 거창군청 앞에서는 100여 명이 참석해 '시국미사'가 열렸다.

"유명한 3대 바보가 있었다"

창원 촛불문화제에는 정치인과 종교인, 시민, 학생, 노동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7차 집회까지 참석했던 민주당 당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국회의원과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 박유호 창원지역위원장, 이종엽 경남도의원, 박선희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백남해․박창균 신부, 공명탁 목사,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고문 등이 참석했다.

사회를 본 김대하씨는 "국정원은 용공조작이 전공이고 댓글이 부전공인데, 부전공이 먼저 터지고 이번에 용공조작이 뒤에 터졌다"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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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국회의원과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있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국회의원과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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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해 신부는 "현대사에 유명한 바로 3명이 있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맹구', '영구', '빠꾸'다. 3대 바보인데, '맹구'와 '영구'에 비해 '빠꾸'라는 유행어가 되지 못했다. 요즘은 바보 컨셉이 통하지 않고, 섹시 컨셉이 먹힌다. 그런데 요즘 전설의 바보 컨셉을 살리고 나온 분이 있다. 누구냐. (박근혜). 너무 일찍 맞춰버렸다. 영구가 '영구 없다'고 했듯이 그는 '나는 국정원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며 영구 버전으로 말한다. 다들 영구가 있는 줄 아는데 영구는 자기만 숨으면서 영구가 없다고 했던 것이다. 국정원의 도움으로 대선에서 이겼다고 다들 알고 있는데, 박근혜 혼자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빠꾸'(back)도 나왔다. 시대를 유신시대로 '빠꾸' 시키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을 자꾸 '빠꾸'시키고 있다.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려고 애를 쓰는데, 국민들은 아는데 '빠꾸'하는 바보다. '빠꾸' 반대가 '오라이'(오케이)다. 민주주의 오라이, 국정원 특검 오라이, 국정원 폐쇄 오라이, 공안탄압 분쇄 오라이. 자 함께 외치자."

신석규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제가 청년시절인 1972년 어느날 '이후락'이라는 사람이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나와 첫 마디가 '평양에 다녀왔다'고 했다"며 "경악했고 놀랬다. 그 때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싶었다. 금방 통일될 분위기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유신헌법이 통과되면서 엄청난 비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누구한테라도 선거운동을 합법적으로 하지 않으면 실정법 위반으로 감옥에 간다"며 "국정원은 민족과 국가를 위한 집단인데, 한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나선 게 이번 국정원 사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낙심하지 말자. 박근혜가 패를 잘못 쓰고 있다"며 "민중을 믿는다. 민중을 믿지 못한다면 6월항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민중이 일어서는 것이다. 촛불은 횃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국회의원이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연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국회의원이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연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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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회 서정한 부회장이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연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회 서정한 부회장이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연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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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국회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 때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무성(국회의원) 권영세(주중대사), 원세훈(전 국정원장) 등 상층에만 연관된 게 아니라 일반 국정원 직원들도 새누리당 의원들과 커넥션이 있다는 게 점차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곳은 주머니에 넣어도 드러나게 마련"이라며 "국정원과 경찰, 박근혜캠프 3각 커넥션은 분명히 존재한다. 끝까지 추적해서 국민한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정조사 뒤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나니, 내란음모를 들고 나왔는데, 당황스럽다"며 "국정조사에서 열심히 한 것에 대한 결과가 이런 거구나 싶다. 국정원이 위기에 몰리니까, 종북으로는 약효가 떨어지니까 내란음모를 들고 나왔다.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문화에서서는 지역가수 김산·박영운씨가 노래를 불렀고, 이춘삼(김해민예총)씨가 무예 공연을 했으며,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이 율동 공연했다.

서정한 간디고등학교 학생회 부회장은 "이번에 국정원이 통합진보당의 내란음모에 대해 3년간 추적을 해왔다고 했는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왜 하필 이 시기에 그것을 발표했느냐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이날 "그들이 처음 왔을 때"(마르틴 니묄러)라는 시를 소개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 나는 침묵했다 /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니까 /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 나는 침묵했다 /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으니까 /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 나는 침묵했다 /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니까 / 그들이 나에게 왔을 때 / 아무도 항의해줄 이가 남아 있지 않았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민예총 회원인 이춘삼씨가 무예를 선보이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민예총 회원인 이춘삼씨가 무예를 선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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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이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연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에서 율동공연하고 있다.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이 3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연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8차 촛불문화제"에서 율동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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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가정보원, #촛불문화제, #경남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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