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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개금동 기찻길마을에서 코레일 직원들이 전기 배선 정리 및 형광등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부산 개금동 기찻길마을에서 코레일 직원들이 전기 배선 정리 및 형광등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우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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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들이 주축이 된 복지법인인 우리마을은 코레일과 공동으로 18일 부산 개금3동에서 전기배선 정리와 수리, 형광등 교체를 진행했다.

기찻길 마을이라 불려온 개금3동 8, 9, 10통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오랫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많은 주택들이 노후화되면서 일부 주택들의 경우는 전기 관련 설비가 낡아 전기 안전 사고 위험도 높았다는 것이 우리마을 측의 설명이다.

우리마을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집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는 수명이 다된 형광등에 물이 가득 찰 정도로 방치해두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마을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우리마을이 마을의 사정을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알리면서 시작됐다. 코레일은 마을 주민들과 논의를 거쳐 전기배선 정리와 수리, 형광등 교체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레일의 부산전기사업소 나누리회 사회봉사단은 지난 16일 2가구를 시작으로 18일에도 1가구에 대한 수리를 마쳤다. 코레일은 22일에도 수리가 시급한 가구에 대한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마을은 이번 전기공사로 인해 "마을주민들에게 안전하고 밝게 지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며 "전기배선 정리 및 수리, 형광등 교체'사업은  쌀 몇백가마, 연탄 수천장, 장학금 등을 전달하는, 겉으로 보이는 성과주의식, 복지의 시혜자를 만드는 사회공헌사업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욕구를 바탕으로 마을주민에게 필요한 것에 기업의 재능을 펼치는 맞춤형 사회공헌"이라고 강조했다.


태그:#기찻길마을,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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