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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새누리당 강한구 의원(왼쪽)이 폐회 직후 본회의장을 나서는 권락용 의원의 등을 토닥이자 머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강한구 의원(왼쪽)이 폐회 직후 본회의장을 나서는 권락용 의원의 등을 토닥이자 머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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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도시개발공사 설립 자본금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공사 설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9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의원 16명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됐던 도시개발공사 설립 자본금 출연액 50억 원을 되살려 가결했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오후 6시 34분이 돼서야 가까스로 개회됐다.

이날 표결에는 무소속 최윤길 의장과 민주당 의원 15명 그리고 표결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권락용 의원과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당한 강한구 의원이 참석해 의결정족수인 18명(정원 34명)을 간신히 채웠다.

민주당 김용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시의원들은 지난 10일 예결특위에서 삭감된 도시개발공사 설립 자본금 출연액 50억 원을 부활시키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예산은 당시 표결에서 삭감 찬성 6명(새누리당) 반대 5명(민주당)으로 삭감된 바 있다.

15일 성남시의회 제197회 정례회 3차 본회의가 새누리당 시의원 18명 중 16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15일 성남시의회 제197회 정례회 3차 본회의가 새누리당 시의원 18명 중 16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 원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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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이영희 대표의원(왼쪽)이 본회의 폐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개발공사 반대 당론을 위배한 권락용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이영희 대표의원(왼쪽)이 본회의 폐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개발공사 반대 당론을 위배한 권락용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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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락용 의원은 표결 직후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가진 정치에 대한 생각은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책임지는 그런 정치인이 있어야 우리나라 정치가 맑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표결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는 폐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험과 사리분별력이 일천한 한 시의원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당론과 의원들을 배신하고 내년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려는 민주당과 시 집행부의 뜻을 같이해 홀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예산을 통과시켜 일등 공신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이영희 대표의원은 "권락용 의원이 책임을 진다고 한 만큼 이미 당협에서는 제명된 것이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도당과 중앙당에 보고하고 당 윤리위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협의회는 지난 2월 28일 열린 제1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의결 처리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뒤이어 공사 설립 예산을 두고 민주당과 논쟁을 거듭하다 지난 6월 7일 열린 제196회 임시회에서 권 의원은 "가처분 신청이 진행중이라 새누리당과 의견을 같이 하나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소신껏 행동하겠다"며 부결표를 던졌고 같은 달 13일 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성남뉴스넷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성남시의회, #도시개발공사,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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