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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 및 지도부가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민생!국민속으로!' 현장 최고위원회 발대식 도중 급작스럽게 쏟아진 비를 피하기 위해 우비를 걸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 및 지도부가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민생!국민속으로!' 현장 최고위원회 발대식 도중 급작스럽게 쏟아진 비를 피하기 위해 우비를 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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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현장으로 나섰다.

10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발대식'을 연 민주당은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7월 임시국회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사실상 휴업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국회를 벗어나 민생 현장을 돌보겠다는 의도다.

장맛비 속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의·민생·을 살리기'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의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혁의 대상인 국정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한 것은 주홍글씨 대신 훈장을 달아주는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스스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대한 비판이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회피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박 대통령의) 관찰자적 태도는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민주당은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정치공작과 국기문란을 심판하고 국민과 국회의 힘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살리기'를 위해 김 대표는 "빗속에서 현장정치를 시작한다"며 "보육대란, 가계부채 대란, 전세 대란 등 3대 민생 대란의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대안을 만들고 국회에서 입법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을의 현장에서 대안을 만들고 6월에 처리 못한 '을 살리기 법안'들을 9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를 부정하는 속도 조절론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주 수요일,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 열 예정 

이날 발대식에서는 김 대표가 말한 3대 약속, '민주주의·민생·을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발언이 이어졌다.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개혁 운동본부장인 추미애 의원은 "목숨과 피로 지킨 민주주의 헌정 질서가 무너졌다"며 "경찰과 국정원, 새누리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의 관계의 삼각 커넥션을 철저히 밝혀내서 민주헌정질서를 바로 잡을 때까지 모든 국민과 우리 민주당은 전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우원식 민주당 을지키기위원장은 "민주당 127명 국회의원들이 방방곡곡으로 간다"며 "국회의원, 지역위원회가 앞장서서 을의 고통, 을의 눈물을 몸으로 체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을의 눈물을 닦는 굵은 땀의 여름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것만이 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는 길"이라며 "검게 그을리고 땀 흘리며 혼신을 다해 국민여러분의 고통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장정치'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장병완 정책위원장은 "매주 수요일 정책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1회성 행사로 종료되지 않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 및 정책개발로 연결되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발대식 직후 민주당 최고위원과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은 '무상보육 재정 위기'를 짚어내기 위해 서울 강서구청을 방문했다. 11일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당 정책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이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지도부는 의원 전원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이날 발대식엔 30여 명의 의원들만 참석했다. 빗속에서 우의를 입고 자리한 의원들은 "민주주의 민생으로 다시 서라 대한민국"이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태그:#민주당, #현장정치 발대식, #국정원,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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