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 실현, 남북 농민 추수한마당 성사시키자."

농민들이 '통일쌀 모내기'를 했다.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농민들은 오는 가을께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이 성사되기를 염원하며 논에 모를 심었다.

진주농민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진주시위원회는 13일 오전 경남 진주 금산면 논에서 "한반도 평화실현,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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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농민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진주시위원회는 13일 오전 경남 진주 금산면 논에서 "한반도 평화실현,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쌀 보내기"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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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농민회는 진주지역 각 면별로 통일쌀 재배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부터 남북 교류가 끊겨 농민들이 '통일쌀'을 생산하더라도 북쪽에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농민들은 그래도 희망을 갖고 모내기를 시작한 것이다.

이날 통일쌀 모내기 행사에는 정현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군섭 진주농민회장,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 류재수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장, 김미영․김경애 진주시의원,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부의장, 이연록 진주여성농민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남북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지만 남북의 이견 차이로 무산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1950년 이후 최고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겪었던 만큼 기대에 대한 실망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화해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며 남북이 대화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중단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주농민회는 "통일쌀 모내기 행사로 통일 농사를 실천하고, 6·15에 즈음한 오늘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추진 계획을 대중적으로 선포, 성사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북 상생과 화합을 염원한다"며 "7000만 겨레의 염원을 거름으로 알차게 자랄 통일쌀을 반드시 북으로 보낼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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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농민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진주시위원회는 13일 오전 경남 진주 금산면 논에서 "한반도 평화실현,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쌀 보내기"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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