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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온라인 유료화 시작을 알리는 <워싱턴포스트>
 12일부터 온라인 유료화 시작을 알리는 <워싱턴포스트>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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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온라인 유료화에 가세한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한국시각) '오는 12일부터 인터넷판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3대 유력지가 모두 인터넷판 기사를 유료로 제공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계량형 유료화(metered paywall)'를 채택했다. 일정량 이상의 기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독자가 그 이상의 기사를 보기 원할 경우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인터넷판 기사 20건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더 많은 기사를 구독하려면 개인 컴퓨터 이용자는 매달 9.99달러(1만1천 원), 모바일 이용자는 14.99달러(1만6천 원)을 내야 한다.

인터넷판 각 섹션의 첫 페이지 기사와 일부 동영상은 계속 무료로 볼 수 있으며, 가정에서 유료 인쇄판을 정기 구독하는 독자와 교사, 학생, 공무원, 군인 등은 앞으로도 인터넷판의 모든 기사를 무료 구독할 수 있다.

그동안 경쟁 언론과 달리 인터넷판 무료 정책을 고수하던 <워싱턴포스트>가 유료화를 결정한 것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수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워싱턴 D.C.의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70만 달러(5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0만 달러(346억 원)보다 무려 85%나 감소하면서 갈수록 적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이사진은 인터넷판 유료화로 전국적으로 상당한 수의 독자를 잃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새로운 수익 구조와 성장 동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독자가 유료화에 동참한다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분명 유료화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태그:#워싱턴포스트, #온라인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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