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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륜공단 이사장에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이 임명되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과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허성무)은 각각 낸 자료를 통해 홍 지사의 측근인사 임명을 비난했다.

창원경륜공단 이사장으로 박상재(67) 전 경남도 의원이 임명되어, 1일 취임식을 가졌다. 박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경남지사 보궐선거 당시 홍준표 지사의 통영지역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창원경륜공단.
 창원경륜공단.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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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륜공단 새 이사장 임명은 지난해 9월 전임 이사장 퇴임 이후 7개월만이며, 새 이사장의 임기는 3년간이다. 이사장은 창원시가 경남도와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최근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공모에서 임명까지 과정을 보면 홍준표 지사의 측근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그는 사실상 1차 공모에서 떨어진 후 2차 공모를 거치면서 경남도의 동의를 얻어 창원경륜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이사장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그는 홍 지사의 선거를 도왔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경남도는 창원경륜공단의 투자지분을 창원시와 경남도가 절반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번제로 임명한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이미 홍 지사는 경남도 출연·출자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측근인사 배치를 강행해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능력검증으로 유능한 인재가 임명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다.

노창섭 의원은 "지난 4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도로부터 협의 통보된 홍준표 지사의 통영지역 선거대책 본부장을 역임한 박상재씨를 창원시가 창원경륜공단 이사장으로 임명 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창원시는 박상재씨를 임명하였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창원시가 홍준표 지사의 측근·보은·독선 인사의 요구에 굴복하여 이사장 임명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의회에서는 논의를 거쳐 의회 권한 안에서 새로운 이사장의 업무 보고, 예산심의, 행정사무 감사 등 일상적인 업무를 거부하고 이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특혜설은 전혀 근거 없다는 주장이다. 경남도는 "공기업법에 따라 이사장 후보는 복수 추천이 돼야 하는데 1차 공모는 단수 추천되어 절차상 문제가 있어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창원시는 "경륜공단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경남도와의 협의를 거쳐 박 이사장을 최종 임명했다"고 밝혔다.


태그:#창원경륜공단, #경상남도,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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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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