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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강의 사인 장면
 저자 한강의 사인 장면
ⓒ 박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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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한국 문학이 성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지난 4월 25일부터 도서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39회째로 루랄컨벤션 선터에서 열리는 도서전시전은 내달 13일까지 열려서 많은 독자들이 전시장을 찾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문화원에서부스를 설치했고, 이 전시회를 위해서 방아 한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42)씨가 27일(토)오후 7시부터 전시장을 찾아서 독자들에게 저자사인을 하는 행사도 열렸다. 2007년 창비에서 발간한 채식주의자는약 2만 부가 판매되었고, 영화화도 된 소설이다.

작가 한강씨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며1994년 서울신문에 '붉은 닻'으로 등단하여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한 한국문학의 신진 기수로 활약 중이다. 사실 몇 년 전만 하여도 이런 전시회에는 대한민국의문화원도 부스를 설치하지 않았고, 한국의 작가의 작품도 구경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한국문화원의 부스에는 K-POP의 팬들이 나와서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 한류 바람이 세계적으로 부는 것과같이 한국문학도 세계로 퍼져가는 현상이다.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업무를 선도하는 한국문학번역원의고영일 본부장이 내아하여 행사에 함께했다.

이 행사에는 주 아르헨티나 교민사회의 문인협회(회장 이세윤) 최태진 부회장과 임원, 한국. 아르헨티나협회(회장 이정민)김란 부회장 그리고세계한민족여성네트( KOWIN: 회장 이윤희)의 조미희 부회장 등 회원과여러 한인들이 한국문화의 아르헨티나 진출 행사를 축하했다.

채식주의자 저자와 출판사 사장
▲ 한국문학 전파 전도사들 채식주의자 저자와 출판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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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식주의자((스페인어본 LaVegetariana)를 출판한 BAJO LA LUNA출판사의 대표인 미겔 바라구에르(MiguelBalaguer)는 한국문학의 아르헨티나 접목이 아주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출판사에서 만하더라도 한강의 '채식주의자' 외에 최승호(AUTOBIOGRAFIADE HIELO), 황지우(NO BRILLA LA LUZ VERDADERA), 신달자(PAPEL)그리고 백무산 시인(EL TIEMPO HUMANO) 등 시집이 출판되었으며, 김성동의 '만다라'(MADALA), 김영하의'나는 파괴할 권리가 있다'(TENGO DERECHO A DESTRUIRME), 윤흥길의 '아홉컬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NUEVE PARES DEZAPATOS) 등 소설과 김열규씨의 한국문화 해설서(15 CODIGOS DE LA CULTURACOREANA) 등 총 9권의 한국 작품을 출판하였다고 한다.

미겔 대표는 채식주의자가 출판된 지 넉 달 만에 약 700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면 이는 상당히 순조로운 판매이고, 그 전에 출판했던 한국 작품마다 대부분1000부에서 1500부를 판매를 기록한다고 귀띔한다. 그는 그의 출판사를 통한 한국 문학의 아르헨티나 소개가 매우 의미가 있고 비즈니스 면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흐믓해한다.

대 문인 보르헤의 고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한국 문학이 꽃을 피운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월드코레안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FERIA LIBRO EN BUENOS A,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한국문학 스페인언어권 안착, #재아르헨티나 문인협회, #KOWIN아르헨티나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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