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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의 강기정, 이용섭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후보 선출 방식에 합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단일 후보 선출 방식으로 오는 28일 전국대의원배심원을 참여시키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강기정-이용섭, 민주통합당 당 대표 단일화 합의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의 강기정, 이용섭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후보 선출 방식에 합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단일 후보 선출 방식으로 오는 28일 전국대의원배심원을 참여시키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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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용섭·강기정 의원이 '반 김한길' 단일화에 합의했다. 28일 대의원배심원단 앞에서 토론을 벌인 뒤 단일후보를 뽑기로 했다. 이로써 5·4 전당대회는 김한길 의원과 단일후보 간의 1:1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용섭·강기정 의원이 단일화할 경우, 그 영향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백리서치'가 지난 22일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3319명을 대상으로 단일후보와 김한길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격차는 상당히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의원이 단일후보가 되면 40.8%의 지지율을 얻어, 김한길 의원(47.8%)을 7%포인트 차이를 추격했다. 단, 강기정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의원과의 격차가 24.6%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용섭·강기정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가 따로 길을 걷는다면 함께 바랐던 민주당 재건의 꿈은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는 개인의 문제다, 우리 두 후보의 최우선 과제이자 공적 의무는 혁신을 통한 민주당 재건"이라며 "두 후보는 단일화를 통한 민주당 혁신의 한 과정으로 보고, 그 방식 역시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당을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혁신을 통한 민주당 재건이 가능하려면 통합적 리더십을 갖춘 새 인물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 및 각자의 지지자들에게 '이용섭과 강기정은 함께 힘을 모아 당을 재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담합 논란에 "정의로운 결정, 당원 뜻 따르는 게 담합인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토론은 28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두 후보는 대의원으로 이뤄진 300~500명의 배심원단 앞에서 대표 적합성과 민주당 혁신 방안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배심원단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과 연령을 고려해 선정된다. 토론 뒤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두 의원은 "단일후보 선출 과정은 우열을 가리는 승패게임이 아니다, 민주당 혁신과 재건에 필요한 최적의 후보를 지지자들이 추대하는 '아름다운 축제'의 과정"이라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지 두 후보는 민주당 혁신과 재건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5·4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이뤄진 단일화 합의가 담합 아니냐는 비판에 두 사람은 적극 반박했다. 이용섭 의원은 "담합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 비밀리에 협상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결정은 정의로운 결정이고, 시대와 당원이 요구하고 있다, 당원의 뜻을 따르는 게 담합인가"라고 반문했다.

강기정 의원은 "단일화는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고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생각과 지지기반이 같은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라며 "담합이라고 하는 것은 흡집내기"라고 지적했다.


태그:#이용섭-강기정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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